충남 부여군이 ‘2023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운영을 알렸다.
이달부터 8개 사업 모두 운영을 시작해 11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문화재에 담긴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과 결합해 지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늘리고, 고용 창출과 관람객 유치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데 목적이 있다.
군은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문화재 활용사업에 ▲생생문화재 4건 ▲향교·서원 2건 ▲전통산사 1건 ▲고택・종갓집 1건이 선정되면서 올해 역대 가장 많은 문화재 활용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은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지역문화재를 대표적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획됐다. 군은 올해 4건이 선정되며 충남도에서 가장 많은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그중 부여동헌과 홍산동헌에서 진행하는 ‘부여동헌에서 피우는 문화향기’는 정해진 주제로 치러지는 향시마당을 비롯해 전통혼례, 전통놀이 등의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부여동헌 앞마당에서 사회적약자 대상으로 진행하는 전통혼례는 혼례자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에게도 멋진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정암리 와요지(백제기와문화관)에서 진행되는 ‘백제와박사! 정암리 와요’와 사랑나무로 유명한 부여 가림성에서는 ‘부여 가림성-황금새 날다’, 송국리 유적지에서는 ‘부여 송국리, 청동기 문화를 꽃 피우다’가 진행된다.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향교‧서원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활용해, 향교‧서원을 생기 넘치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부여·임천·석성향교엥서 ‘기품있는 부여향교’와 창강서원에서 ‘꽃피는 부여 창강에 돌아온 추포 황신’을 운영하며 인문 정신과 청소년 인성 함양에 앞장설 예정이다.
또한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은 천년 고찰 무량사에서 김시습이 무량사에 남긴 뜻을 인문학 강의 및 체험 등을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여흥민씨 고택에서는 고택, 종갓집 활용사업이 진행된다. 고택·종갓집의 의·식·주, 의례 등 전통문화를 재미있게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이 지역의 문화와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누구나 고품격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은 군민 누구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이며, 각 사업별로 운영시기가 다르므로 참여방법이나 기타 궁금한 사항은 부여군청 문화재과 또는 문화재청 문화유산 유유자적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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