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1차현대, 파일기초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가...HDC현대산업개발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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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3-04-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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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 중인 대치1차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시공사로 참여하는 대치1차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지난 27일 강남구청으로부터 말뚝(Pile)기초로 준공된 아파트 최초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가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치1차현대 리모델링 사업 조합과 HDC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 리모델링 전담팀은 지난해 10월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파일기초 수직증축 2차 안전성 검토를 통과한 뒤 강남구청, 서울시 등과 세부 기술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이날 최종 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리모델링 허가는 국내 대부분의 아파트 기초가 말뚝기초로 시공된 여건에서 수직증축을 고려하는 리모델링 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차 안전성 검토 최종심의 통과의 핵심이었던 안전성 검토 파일기초는 기존 파일의 지지력을 검증할 뿐 아니라 지반에 파일을 보강할 수 있는 공법으로, 국토안전관리원 및 국토교통부로부터 파일침하의 불확실성 해소와 파일 건전성에 대해 인정받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대치1차현대아파트는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120가구 규모의 단지로 1990년 준공됐다. 2017년 8월 사업추진을 본격화한 이후 말뚝기초로는 국내 최초로 2차 안전성 검토 이후 리모델링 허가를 통과했다. 향후 지하 3층~지상 18층 138가구 규모로 탈바꿈하게 된다.
 
김치붕 대치1차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조합장은 "이번 통과를 계기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추진을 주저했던 단지들에 좋은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남은 준공까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허용된 이후 해당 사업이 장기간 정체돼 일부 단지에서는 수평증축으로 전환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지난 2019년 8월 송파구 성지아파트가 단단한 암반에 직접 지지하는 기초로서 2차 안전성 검토를 통과한 사례가 있지만, 이번 허가는 말뚝기초로 된 대부분 아파트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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