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캐나다 수출개발공사와 '맞손'..."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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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기자
입력 2023-04-3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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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수소, 신재생·탄소저감 프로젝트 협력 강화도

  • 캐나다, 한국 수소 프로젝트와 SMR 기술에 관심

윤희성 수은 행장(왼쪽)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캐나다 수출개발공사(EDC) 본사에서 머레이드 레이버리(Mairead Lavery) EDC 사장과 만나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과 그린산업 금융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이 캐나다 수출개발공사(EDC)와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과 그린산업 금융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 있는 EDC 본사에서 머레이드 레이버리 사장과 만나 △반도체, 전기차에 사용되는 희소 광물 공급망 확보 △클린수소, 신재생·탄소 저감 프로젝트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EDC는 1944년 캐나다 연방정부가 100% 출자해 설립한 공적 수출신용기관으로 캐나다 기업에 대해 수출과 해외사업을 지원한다. 쉽게 말해 수출입은행과 같은 기능을 하는 기관이다.
 
두 나라 대표 공적 수출신용기관인 수출입은행과 EDC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유는 양국 간 협력 실행 과정에서 발생할 금융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시행된 이후 전기차 배터리와 소재 산업 분야에서 캐나다산 희소 광물 활용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캐나다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캐나다도 한국 수소 프로젝트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도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캐나다 앨버타주는 지난달 19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의 한국형 소형원자로 ‘스마트(SMART)’를 포함한 SMR을 앨버타주 탄소 감축에 활용하기 위해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수출입은행도  미국 SMR 기업인 뉴스케일파워, 홀텍 인터내셔널, 엑스에너지와 MOU를 체결했다. 뉴스케일 파워는 두산에너빌리티, 홀텍은 현대건설과 함께 3자 간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지난해 9월 양국 간 약속에 따른 결과물이다. 한국과 캐나다는 지난해 9월 정상회담을 개최한 후 양국 외교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광물자원 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탈탄소 분야에서도 협력 확대를 약속한 바 있다. 
 
윤 행장은 “캐나다는 배터리 핵심 광물뿐만 아니라 풍부한 수소 에너지원을 갖춘 나라”라며 “전기차·수소활용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갖춘 한국과 협력함으로써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수은과 EDC가 합심해 양국 경제협력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행장은 EDC 자회사이자 개발금융기관인 핀데브 캐나다 로리 커 CEO와 만나 개발금융기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개발금융기관은 개도국 경제·사회 발전을 돕기 위해 개도국 민간 부문에 투자하거나 금융을 지원하는 공공 금융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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