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회장 "저출산 극복 사회적 책임 실천"…칠곡 왜관에 국공립 어린이집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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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3-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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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사회적 책임' 실천에 힘을 쏟고 있다. 인구수 감소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군소 지역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개원하는가 하면 은행 오프라인 점포에서 누구나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맘케어 센터'를 은행 야탑역금융센터(1호점)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청사진을 내놓기도 했다. 

30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 회장은 지난달 28일 경북 칠곡군을 방문했다. 인구 11만명 남짓한 칠곡군을 함 회장이 직접 찾아나선 배경에는 이날 열린 '국공립 칠곡 왜관 하나어린이집' 개원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국공립 칠곡 왜관 하나어린이집'은 하나금융이 2018년부터 예산 1500억원을 배정해 지역사회와 보육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보육 환경 지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 일환이며 이번이 64번째로 완공됐다.

어린이집 기본 설계는 공모로 선정된 신진 건축가가 내·외부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어린이들의 창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어린이집 위치도 읍내 외곽에서 중심지로 이전해 등·하원은 물론 교직원 출퇴근이 용이하도록 했다. 경북 칠곡군은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대표적인 농촌 지역이며 해당 어린이집은 시설 낙후와 교통 소음 등 보육 환경을 저해하는 환경으로 인해 이전지를 검토하던 중 2020년 지원사업에 선정돼 이전 신축하게 됐다. 

하나금융은 일과 가정 양립을 통한 저출산 문제 극복과 경력 단절 문제 해결 등을 위해 2003년부터 분당, 서초, 일산에 직장어린이집 건립을 진행한 데 이어 2018년부터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일환으로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농어촌 보육 취약지, 장애아 등을 위한 국공립 어린이집 90곳과 직장어린이집 10곳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현재까지 어린이집을 총 73곳 개원했으며 2024년 상반기까지 어린이집 27곳을 추가 완공한다는 목표다.

이뿐만 아니라 하나은행 야탑역금융센터에 영유아 전용 수유실과 임산부 휴게실, 유모차보관소, 이유식존, 오픈주방 등을 갖춘 '하나 맘케어 센터 1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계열사 점포를 활용한 하나 맘케어 센터는 엄마뿐 아니라 아빠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며 하나은행 고객뿐 아니라 아이를 안심하고 케어할 수 있는 돌봄공간이 필요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함 회장은 "칠곡군과 함께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로 한 약속이 결실을 맺게 되어 뿌듯하다"면서 "하나금융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통해 돌봄이 필요한 곳에 우수한 보육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초저출산이란 큰 위기를 넘고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해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출산은 금융이 함께 고민해야 할 중요한 사회적 어젠다인 만큼 보다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게 해결하도록 앞장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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