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일 한·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며 "핵 공유가 목표였다면 실패한 것이고 아메리칸 파이가 목표였다면 성공한 것"이라고 혹평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핵 공유가 아니라는 걸 핵 공유라고 하고 대단한 성과라는 식의 말장난보다는 그 이후에 어떻게 우리가 어려워진 경제나 기업을 잘 살릴 것인가에 집중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최근 당내를 뒤흔드는 '돈 봉투' 의혹과 관련 국민의힘 측에서 송영길 전 대표의 말에 따라 누가 돈 봉투를 받았는지가 다음 공천과 직결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선 "너무나 황당한 상상력"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가 공천에 영향을 미친다고 얘기하는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며 "정상적인 사고 여부를 떠나 너무 사실과 거리가 먼 황당한 얘기"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주도로 국회 문턱을 넘긴 '간호법'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제2호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러면 굉장히 독특한 분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본인이 공약하고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에 대한 이유를 어떻게 찾아낼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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