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내 남은 마약류 의약품 약국에 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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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3-05-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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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처, 부천 소재 100개 약국서 시범사업

[사진=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일제 수거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정에서 사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을 수거해 안전하게 폐기하는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하는 시범사업으로, 올해는 기초지역자치단체인 경기도 부천시에 소재한 100개 약국에서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참여 약국에는 마약류 의약품을 수거할 수 있는 안내 표시를 부착한다. 

식약처는 약국에서 연간 조제되고 있는 펜타닐 패치(진통제), 졸피뎀(최면진정제) 등 의료용 마약류가 11억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가정 내 방치된 의료용 마약류를 다른 의약품으로 착각하고 오용하거나 다른 가족이 남용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불법 유통의 통로가 될 수도 있다”며 “처방받은 의료용 마약류가 가정 내 남아있을 때는 사업 참여 약국에 가져다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마약류에 대한 빈틈없고 촘촘한 관리를 위해 향후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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