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합계 7언더파 277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2위에서 6위로 4계단 추락했다. 투어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넘겨야 했다.
유해란은 첫(1번) 홀 보기로 출발했다. 2번 홀부터 11번 홀까지 10개 홀에서는 파를 기록했다. 12번 홀과 13번 홀에서도 보기 2개를 범했다. 힘내기 시작한 것은 15번 홀부터다. 이글에 이어 16번 홀 버디를 낚았다. 마지막(18번) 홀 파 퍼트 이후에는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신인인 유해란은 첫 승을 놓쳤지만 시즌 초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첫 대회(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7위에 이어 두 번째 상위 10위 안착이다. 공동 6위는 LPGA 투어에서 기록한 최고 순위이기도 하다.
유해란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기록하고 지난해 12월 퀄리파잉(Q) 시리즈 수석으로 LPGA 투어에 진출했다.
우승컵은 호주의 해나 그린이 거머쥐었다. 그린은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로 중국의 린시위, 인도의 아디티 아쇼크와 연장 승부를 벌였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 1차전에서는 그린과 린시위가 버디로 2차전에 진출했다. 아쇼크는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2차전에서 그린은 파를 잡았지만, 린시위는 파를 놓치고 말았다. 우승 직후 그린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LPGA 투어 통산 3승을 쌓았다.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생애 첫 승은 메이저 대회(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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