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성과에 대해 당 차원의 후속 조치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워싱턴 선언, 군사 동맹 등 양국 관계에 새 이정표를 수립하는 최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은 핵협의그룹을 설치해 우리나라 핵운용에 대한 발언권을 가질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역사적인 워싱턴 선언 등을 포함해 여러 성과가 있었다"고 역설했다.
윤 원내대표는 "워싱턴 선언은 기존의 한·미상호방위조약에 핵을 포함해 업그레이드 한 제2의 한·미상호방위조약"이라며 "지난 수십년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증가 등으로 지정학적 위협과 안보 불안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한·미 양국이 명확한 의미로 확장억제 체계를 합의한 건 대만의 새로운 도약과 성장에 큰 담보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의 방미 성과 비판에 대해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할 때 야당도 국익을 위해 협력하는 게 선진국의 오랜 관례지만 이번 방미 기간 동안 민주당 행태를 보면서 우리나라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꼬집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청년 정책을 총괄하는 '청년정책네트워크'가 김 대표 직속 기구로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최고위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청년 정책네트워크 특임위원회 구성이 의결됐다. 총 17명으로 구성하고 위원장은 김 대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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