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당기 순이익은 25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7% 증가했다.
여기엔 회계기준 전환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IFRS 17은 보험부채를 평가할 때 원가가 아닌 시가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손익을 인식할 때도 현금흐름이 아닌 계약 전 기간으로 나눠 인식한다. 이 회계기준을 적용하면 저축성 보험보다 보장성 보험 상품 비중이 높을 수록 큰 혜택을 받는다.
KB손보의 손해율은 81.7%로 전년 동기보다 1.2%포인트 개선됐고, 계약 서비스 마진(CSM)은 8조2000억원으로 8.0% 증가했다.
KB라이프 역시 1분기 순이익이 55억원에서 937억원으로 급증했다. NH농협손해보험도 전년 동기보다 130% 증가한 789억원을 기록했고, DGB생명은 123.4% 증가한 30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반면, 신한라이프는 1분기 순이익은 13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 줄어들었다. 전반적인 이익이 줄었다기보단, 일회성 요인인 명예퇴직 비용(323억원)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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