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개미 과반수, 연내 美 금리인하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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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우 기자
입력 2023-05-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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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삼성증권]


국내 투자자 대다수가 연내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19일 유튜브를 통해 진행한 ‘언택트 컨퍼런스’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 7717명 중 60%가 연내 미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사태, 경기침체 우려 등에 따라 연내에 미국의 긴축 정책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중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답변이 67.1%로 나타났다.
 
금리완화에 이어 증시가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할 시기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2.4%가 올 하반기로 예상한다고 답해 하반기 증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증시 상승의 가장 큰 변수로는 물가(40.2%)와 금리(32.5%)를 꼽았다. 미국의 고물가(2% 이상)가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한 2021년 2분기 이후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증시에 영향을 주는 주요 이슈 중 하나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증시 상승 변수로는 ‘우크라이나 전쟁’(16.9%), ‘미·중 분쟁’(10.4%) 등이 각각 뒤를 이었다.
 
투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선호하는 투자 전략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수형ETF에 장기투자하는 ‘베타플레이’보다는 박스권 내에서 정체하고 있는 지수를 극복하기 위해 수익이 기대되는 섹터 및 자산을 발굴해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투자전략을 활용하는 ‘알파플레이’를 선호한다는 투자자가 39.4%로 가장 많았다.
 
구체적인 알파플레이 투자방법으로는 압축 선별된 종목으로 투자하는 랩어카운트(40.4%)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증권사 등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제시하는 모델포트폴리오 투자를 활용하겠다는 투자자도 21.9%를 차지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은 미 연준의 긴축 정책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매크로 환경에 따라 하반기 투심이 빠르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식거래 대다수를 차지하는 온라인 채널(HTS·MTS)를 이용하는데 있어 가장 필요한 서비스로 ‘투자판단이 고민될 때 조언해 줄 PB의 전화상담’(42.7%)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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