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칼리지는 1일 홈페이지에 공고를 내고 마윈이 5월 1일 자로 객원 교수로서 도쿄 칼리지에 합류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2019년 설립된 도쿄 칼리지는 도쿄대가 해외 연구자 및 해외 연구 기관과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한 도쿄대 산하 기관이다.
도쿄 칼리지는 앞으로 마윈이 △도쿄 칼리지의 주요 연구 주제에 대한 자문과 지원 제공 △도쿄대 연구자들, 특히 지속 가능 농업 및 식품 생산 분야 연구자들과의 공동 연구 및 프로젝트 수행 △세미나를 통해 기업가 정신, 기업 경영 및 혁신 등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개척가적 지식을 도쿄대 학생 및 교수진과 공유 등 3가지 영역에서 학교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는 마윈이 해외 외유 기간 중 작년에 상당 시간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짚었다.
마윈은 1988년 대학 졸업 후 영어 교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이후 1999년에 알리바바를 창립해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키워냈다.
하지만 마윈은 2020년 10월에 중국 정부의 규제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뒤 미국, 일본, 태국, 호주 등 해외를 외유하는 모습이 포착됐을 뿐 공개 석상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다. 이후 마윈이 올해 3월 말 중국에 귀국하면서, 중국 정부와 인터넷업계 간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한편 마윈은 알리바바 운영에서 손을 뗀 이후로 교육 활동과 자선 활동에 전념해왔다. 지난 달에는 홍콩대에서 금융 및 농업 관련 연구를 수행한 공로를 인정 받아 명예 교수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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