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감사 통보된 차량 감가상각비 중복계산, 운행실적 미 점검 등으로 인한 보조금 과다 지급 분에 대해 환수 방안을 마련해 절차에 따라 환수할 계획이며, 시내버스 재정 지원 전담 인력을 배치해 표준운송원가 산정업무를 효율화 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또한 버스 운행 현황에 대한 실시간 점검과 운행률에 따른 인건비 일일 정산이 가능한 버스운행 관리시스템(BMS) 구축으로 보조금 신청 단계에서부터 투명한 재정 지원을 통해 투명성과 합리성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조민성 위원장을 비롯한 건설도시위원회 위원들은 공익감사 결과에 나타난 포항시의 부실한 행정 관리에 대해 다시 한번 강하게 질타하고 이번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내버스 운영 전반에 대한 정비를 요구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시민의 혈세가 부당하게 사용된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 환수 조치하고, 지적 사항에 대해서는 앞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더욱 엄정하게 관리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조민성 위원장은 “포항시가 50만 시민의 대의 기관인 시의회에 보고를 누락한 것에 대해 반드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시의회에서도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을 통해 제 역할을 다해 가겠다”고 밝혔다.
백인규 의장은 “의회 보고 누락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포항시가 앞으로는 사소한 것까지 의회에 보고하고 협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는 행정사무감사와 별개로 5월 중순 경 2차 긴급 간담회를 개최해 공익감사 결과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2차 긴급 간담회에는 코리아와이드 포항 시내버스 관계자 등에 대해 출석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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