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 갈등을 빚은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화합을 위한 축제가 개최된다.
1일 해군에 따르면 민관군 상생협의회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제주 강정마을 일원에서 민관군 상생과 화합의 장인 ‘제1회 일강정의 날(상생화합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
민관군 상생협의회는 제주도·제주도의회·강정마을회가 2021년 5월 31일 개최한 ‘강정마을 상생 화합 공동선언식’을 기념하고 ‘모범적 갈등해결 모델’을 대내‧외에 알리는 한편 민관군이 상생하고 화합하는 장을 열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해군 제7기동전단은 제주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일대 해군 부대를 개방하고 함정공개 행사를 펼친다.
해군 군악대의 버스킹과 군악대·의장대의 퍼레이드, 군복 체험 등 어린이날을 맞은 제주도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강정마을회는 강정천 일대 체육공원에서 어린이 사생대회, 생태영화제,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 은어 낚시, 계곡 트래킹 등을 진행한다.
축제 이틀 차인 6일 김영관센터에서는 이종호 해군참모총장과 오영훈 제주도지사 등이 참석하는 기념식이,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친선 축구대회가 이어진다.
기념식에는 각 기관을 대표하는 조상우 강정마을회장,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다.
민관군 상생협의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남은 갈등을 모두 씻어 내고 진정한 상생과 화합을 이어나가도록 민관군 모두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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