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키움그룹은 라덕연 투자자문 대표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오는 2일 제출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이는 라덕연 대표가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작전세력과 연관있다고 한 발언에 대한 대응조치로 풀이된다.
라 대표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김익래 회장이 폭락 사태를 유발했다고 100% 확신한다”며 “일단 손해배상 청구 민사소송을 하나 넣고, 검찰과 금융당국에 진정서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 대표 등은 키움증권 반대매매로 매도 주문이 나와 주가가 하락했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 관계자는 “김익래 회장이 작전세력과 관련됐다는 건 말도 되지 않는다”며 “(키움증권이) 처음 매도하지 않았다. 첫 번째 차액결제거래(CFD)에서 반대매매가 나간 것은 9시 24분 정도”라고 설명했다.
CFD는 증거금율에 미치지 못하면 장 중에도 반대매매가 계좌 전체로 나가는 구조다.
이어 그는 “이미 변동성완화장치(VI)가 2번 발동됐고, 다른 곳에서 반대매매가 나가던 상황”이라며 “주가가 계속 하락해 증거금율 미달로 (키움증권에서도) 반대매매가 나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익래 회장은 지난 20일 시간외매매(블록딜)을 통해 605억원 규모의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매도했다. 이에 김 회장 지분은 기존 26.66%에서 23.01%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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