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자전거 안전 교육을 확대·강화한다. 교육에는 개인형 이동장치, 즉 킥보드도 포함된다. 시는 안전교육을 통해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 주행 의식을 높이고 보행자를 위한 배려 문화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2일 서울시가 내놓은 따릉이 자전거 이용자 연간 통계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따릉이 자전거 회원 수는 51만여 명, 이용자는 3200만여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회원 수 41만여 명에 이용자는 4000만여 명에 육박했다. 특히 따릉이 자전거 이용자 수는 일반 자전거 이용자 수를 제외한 것이어서 이제 자전거는 친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자전거 안전교육은 안전사고 발생을 줄이고 건강한 이용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교육이다. 교육은 겨울철을 제외한 11월까지 매년 실시하며 25개 차치구별로 초등학교, 양로원, 노인대학 등지로 찾아간다. 초등학교는 전년 29개교에서 160여 개교로 대폭 확대했다.
한편 시는 자전거 교육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21년부터 ‘자전거 교통안전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인증에 통과하면 일일권 30%, 정기권 15% 등 따릉이 자전기 이용요금을 할인해 준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전거 이용자 저변 확대를 위해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는 전국 최초로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에 대한 교육도 시행하는 만큼 안전 이용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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