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내년 총선 공천을 언급하며 대통령 발언에 힘을 실을 것을 요구하는 정황이 공개돼, 여권이 다시 '대통령실 당무 개입' 혼란에 휩싸였다.
태 최고위원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한 반면,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사과를 받았다"고 말해 두 사람의 해명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태 최고위원이 어제 죄송하다는 취지의 전화를 걸어와 '설명하다 보니 조금 과장되게 얘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며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했다.
김기현 대표는 오전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과장해서 말한 것이라고 한다"며 "(이 수석은) 그런 말 한 적이 없는데 자기(태 최고위원)가 부풀렸다는 거지 않나"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과장이라고 하더라도 태 최고위원이 그런 발언을 한 것 자체에 대한 당 차원의 조치가 없냐'는 질문엔 "거기까지 하라"면서도 "사실관계를 조사해 보겠다"고 답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실이 아닌 걸로 이렇게 해명하신 걸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일단 사실이 아니라고 하니까. 녹취가 있는데 어떤 취지로 말씀하셨는지는 당사자가 해명을 하지 않겠나"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1차 해명을 했고, 왜 그렇게 말했는지는 당사자가 답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여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유승민 전 의원은 "믿기 어렵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여당 최고위원인 현역 국회의원에게 용산의 하수인 역할을 하도록 공천으로 협박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1인의 사당으로 전락할 때부터 '불법 공천 개입' 가능성에 대해 저는 누누이 경고해 왔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총선 당시의 불법 공천 개입으로 2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지적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만약 그 녹취록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 수석은 당무개입, 공천권 개입이라는 중대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즉각 경질하고 검찰에 고발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태 최고위원이 전혀 없는 일을 꾸며내 거짓말한 것이라면 태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을 음해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라"며 "나경원 전 대표에 대해 '대통령과 전혀 조율되지 않은 정책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는 이유만으로 사퇴를 요구하고 초선 연판장으로 조리돌림했던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날 MBC는 태 최고위원이 지난 3월 9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태 의원실 내부회의 녹음본을 입수해 보도했다.
해당 녹취에서 태 최고위원은 "오늘 나 (대통령실에) 들어가자마자, (이진복) 정무수석이 나한테 '오늘 발언을 왜 그렇게 하냐. 민주당이 한·일 관계 가지고 대통령 공격하는 거 최고위원회 쪽에서 한 마디 말하는 사람이 없냐. 그런 식으로 최고위원 하면 안 돼' 바로 이진복 수석이 이야기하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또 녹취록 발언에서 "(이진복 정부수석이) 당신이 공천 문제 때문에 신경 쓴다고 하는데 당신이 최고위원 기간에 마이크를 잘 활용해서 매번 대통령한테 보고할 때 '오늘 이렇게 (발언) 했습니다'라고 정상적으로 (보고가) 들어가면, 공천 문제 그거 신경 쓸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정신이 번쩍 들더라"라고 말했다.
태 최고위원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한 반면,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사과를 받았다"고 말해 두 사람의 해명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태 최고위원이 어제 죄송하다는 취지의 전화를 걸어와 '설명하다 보니 조금 과장되게 얘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며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했다.
김기현 대표는 오전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과장해서 말한 것이라고 한다"며 "(이 수석은) 그런 말 한 적이 없는데 자기(태 최고위원)가 부풀렸다는 거지 않나"라고 날을 세웠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실이 아닌 걸로 이렇게 해명하신 걸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일단 사실이 아니라고 하니까. 녹취가 있는데 어떤 취지로 말씀하셨는지는 당사자가 해명을 하지 않겠나"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1차 해명을 했고, 왜 그렇게 말했는지는 당사자가 답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여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유승민 전 의원은 "믿기 어렵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여당 최고위원인 현역 국회의원에게 용산의 하수인 역할을 하도록 공천으로 협박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1인의 사당으로 전락할 때부터 '불법 공천 개입' 가능성에 대해 저는 누누이 경고해 왔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총선 당시의 불법 공천 개입으로 2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지적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만약 그 녹취록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 수석은 당무개입, 공천권 개입이라는 중대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즉각 경질하고 검찰에 고발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태 최고위원이 전혀 없는 일을 꾸며내 거짓말한 것이라면 태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을 음해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라"며 "나경원 전 대표에 대해 '대통령과 전혀 조율되지 않은 정책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는 이유만으로 사퇴를 요구하고 초선 연판장으로 조리돌림했던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날 MBC는 태 최고위원이 지난 3월 9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태 의원실 내부회의 녹음본을 입수해 보도했다.
해당 녹취에서 태 최고위원은 "오늘 나 (대통령실에) 들어가자마자, (이진복) 정무수석이 나한테 '오늘 발언을 왜 그렇게 하냐. 민주당이 한·일 관계 가지고 대통령 공격하는 거 최고위원회 쪽에서 한 마디 말하는 사람이 없냐. 그런 식으로 최고위원 하면 안 돼' 바로 이진복 수석이 이야기하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또 녹취록 발언에서 "(이진복 정부수석이) 당신이 공천 문제 때문에 신경 쓴다고 하는데 당신이 최고위원 기간에 마이크를 잘 활용해서 매번 대통령한테 보고할 때 '오늘 이렇게 (발언) 했습니다'라고 정상적으로 (보고가) 들어가면, 공천 문제 그거 신경 쓸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정신이 번쩍 들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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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네!~
이런기사가 조,중.동에는 왜 안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