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SEC에 中 패션 브랜드 IPO 제동 촉구...위구르 강제노동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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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3-05-0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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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워싱턴 본관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의회가 중국 온라인 패스트패션 브랜드 쉬인(Shein)의 위구르 강제노동 의혹을 제기하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해당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기업공개(IPO)에 제동을 걸 것을 촉구했다고 CNBC가 전했다. 쉬인은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쉬인은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강제노동으로 생산한 면화로 의류를 제조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해당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지난해부터 시행한 미국의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을 위반하는 것이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 24명으로 구성된 초당파 그룹은 미국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에게 IPO 승인 전 쉬인이 신장위구르 강제노동과 무관하다는 것을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쉬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우리는 구조 투명성 제고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우리는 인권을 존중하며 사업 활동을 하는 시장에서 현지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국제노동기구의 핵심 협약 역시 준수하고 있으며 강제노동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08년 중국의 기업가 크리스 쉬(Chris Xu)가 창업한 쉬인은 현재 H&M, 자라, 유니클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형 온라인 패션 업체로 성장했다. 쉬인은 중국에서 의류를 생산하여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쉬인은 지난 2020년과 2022년 2차례 IPO를 계획했지만, 미중갈등·증시불안 등의 이유로 일정을 무기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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