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기준금리 인하 등 올해 매크로 환경을 낙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올해 증시는 박스권에 갇힐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환경에서는 매크로와 외국인 수급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대형주보다는 모멘텀과 실적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중소형주에 주목해야 한다."
유명상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주식운용팀장(부장)은 지난달 28일 아주경제와 만난 자리에서 올해 증시 전망과 투자전략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대형주는 글로벌 경기와 동행할 수밖에 없지만 중소형주는 성장이라는 희소성을 바탕으로 시장을 아웃퍼폼할 수 있다. 성장하는 산업 내에서 경쟁력을 갖춘 중소형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 부장은 2015년부터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9년차 펀드매니저다. 2010년 농협중앙회를 시작으로 금융업에 입문한 그는 투자자문사를 거쳐 2014년 5월 현대자산운용에 합류했다. 현재 운용하고 있는 현대강소기업펀드는 2016년부터 맡고 있다. 2017년에는 대한민국 펀드어워즈에서 중소형주식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강소기업펀드는 상승장은 물론 하락장에서도 꾸준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기간별 누적수익률은 △설정 이후 277.92% △3년 199.25% △1년 16.83% △3개월 14.74% 등이다. 전 구간에서 벤치마크(BM) 지수를 상회하는 성과다. 장기간 높은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연초 90억원이었던 운용규모는 4월 말 기준 314억원으로 급증했다.
유 부장은 매크로 환경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섣부른 기준금리 인하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물가를 자극할 우려가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는 경고다.
그는 "선행지표 대부분이 경기침체 국면임을 시사하고 있지만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연준은 섣부른 기준금리 인하를 경계하고 있다. 대형 리스크가 발생하거나 고용지표가 크게 훼손되기 전까지는 통화정책을 의미 있게 전환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5월 내지 6월에 기준금리가 정점을 찍은 후 올해까지는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고금리 상태 지속으로 경기반등과 기업실적 상향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면서 증시는 박스권에 갇힐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유명상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주식운용팀장(부장)은 지난달 28일 아주경제와 만난 자리에서 올해 증시 전망과 투자전략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대형주는 글로벌 경기와 동행할 수밖에 없지만 중소형주는 성장이라는 희소성을 바탕으로 시장을 아웃퍼폼할 수 있다. 성장하는 산업 내에서 경쟁력을 갖춘 중소형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 부장은 2015년부터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9년차 펀드매니저다. 2010년 농협중앙회를 시작으로 금융업에 입문한 그는 투자자문사를 거쳐 2014년 5월 현대자산운용에 합류했다. 현재 운용하고 있는 현대강소기업펀드는 2016년부터 맡고 있다. 2017년에는 대한민국 펀드어워즈에서 중소형주식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강소기업펀드는 상승장은 물론 하락장에서도 꾸준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기간별 누적수익률은 △설정 이후 277.92% △3년 199.25% △1년 16.83% △3개월 14.74% 등이다. 전 구간에서 벤치마크(BM) 지수를 상회하는 성과다. 장기간 높은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연초 90억원이었던 운용규모는 4월 말 기준 314억원으로 급증했다.
그는 "선행지표 대부분이 경기침체 국면임을 시사하고 있지만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연준은 섣부른 기준금리 인하를 경계하고 있다. 대형 리스크가 발생하거나 고용지표가 크게 훼손되기 전까지는 통화정책을 의미 있게 전환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5월 내지 6월에 기준금리가 정점을 찍은 후 올해까지는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고금리 상태 지속으로 경기반등과 기업실적 상향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면서 증시는 박스권에 갇힐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증시가 순탄치 않은 매크로 환경으로 인해 박스권에 갇힐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급적으로 유리한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 부장은 "대형주 상승에는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과 외국인의 수급이 필수적이지만 중소형주는 모멘텀이나 실적을 바탕으로 매크로와 상관없이 상승할 수 있다"며 "특히 경기침체 국면에서는 성장의 희소성이 높게 평가받는데, 중소형주는 산업과 개별기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시장을 크게 아웃퍼폼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분기 이차전지와 로봇, 인공지능(AI) 테마의 강세가 중소형주가 대형주를 아웃퍼폼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성장을 찾는 수급도 중소형주에 몰리면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좋은 중소기업주의 조건으로는 두 가지를 꼽았다. 성장하는 산업군인지와 산업 내에서 경쟁력 확보다.
유 부장은 "사양산업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산업이어야만 시장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 1분기에 강세를 보인 섹터들도 글로벌 성장세를 보인 산업들이었다"며 "판 자체가 커지고 있는 신산업에 속한 종목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산업 내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종목이어야만 성장 구간에서 차별적인 주가 수익률을 누릴 수 있다"며 "무늬만 신산업 종목이 아니라 대체 불가능한 기술을 가지고 있거나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 중인 종목, 핵심 밸류체인에 속해 있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중소기업주 가운데 최선호 섹터로는 이차전지와 연계된 자동차 관련주를 꼽았다. 차선호로는 영화와 드라마 등을 제작하는 미디어콘텐츠주를 제시했다.
유 부장은 "올해 자동차 산업 업황반등으로 관련주가 호실적을 보이는 중이다. 이들 중 일부는 차량 소부장을 넘어 전기차 소부장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며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과열됐다는 우려가 있지만 자동차 관련주, 특히 전기차 관련주로 성장할 여지가 있는 종목은 아직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날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한국 콘텐츠기업에도 주목해야 한다. 엔터주가 글로벌 진출에 성공하며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처럼 콘텐츠주도 저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확산되면서 콘텐츠주가 비상할 수 있는 환경은 조성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유 부장은 "대형주 상승에는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과 외국인의 수급이 필수적이지만 중소형주는 모멘텀이나 실적을 바탕으로 매크로와 상관없이 상승할 수 있다"며 "특히 경기침체 국면에서는 성장의 희소성이 높게 평가받는데, 중소형주는 산업과 개별기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시장을 크게 아웃퍼폼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분기 이차전지와 로봇, 인공지능(AI) 테마의 강세가 중소형주가 대형주를 아웃퍼폼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성장을 찾는 수급도 중소형주에 몰리면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좋은 중소기업주의 조건으로는 두 가지를 꼽았다. 성장하는 산업군인지와 산업 내에서 경쟁력 확보다.
유 부장은 "사양산업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산업이어야만 시장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 1분기에 강세를 보인 섹터들도 글로벌 성장세를 보인 산업들이었다"며 "판 자체가 커지고 있는 신산업에 속한 종목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산업 내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종목이어야만 성장 구간에서 차별적인 주가 수익률을 누릴 수 있다"며 "무늬만 신산업 종목이 아니라 대체 불가능한 기술을 가지고 있거나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 중인 종목, 핵심 밸류체인에 속해 있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중소기업주 가운데 최선호 섹터로는 이차전지와 연계된 자동차 관련주를 꼽았다. 차선호로는 영화와 드라마 등을 제작하는 미디어콘텐츠주를 제시했다.
유 부장은 "올해 자동차 산업 업황반등으로 관련주가 호실적을 보이는 중이다. 이들 중 일부는 차량 소부장을 넘어 전기차 소부장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며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과열됐다는 우려가 있지만 자동차 관련주, 특히 전기차 관련주로 성장할 여지가 있는 종목은 아직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날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한국 콘텐츠기업에도 주목해야 한다. 엔터주가 글로벌 진출에 성공하며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처럼 콘텐츠주도 저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확산되면서 콘텐츠주가 비상할 수 있는 환경은 조성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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