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관 '하늘소(所)' 개장식…9월까지 시민 휴식공간으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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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롬 기자
입력 2023-05-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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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종로구 송현동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오는 9월 열릴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주제관 '하늘소(所)' 개장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개장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창수 행정2부시장, 강병근 서울비엔날레 운영위원장(서울시 총괄건축가), 도시건축 분야 문화교류 협약국 대사를 비롯해 조병수 총감독 외 전시 큐레이터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한다.

개장식 본 행사에 앞서 시는 이스라엘·노르웨이·헝가리 주한 대사와 도시건축 분야 '문화교류 협력식'을 갖는다. 서울시와 협약국은 앞으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참가와 자국 참여작가 지원, 도시건축 분야 공공정책 혁신사례 공유, 공공·민간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등에 협업할 계획이다. 
 
개장식은 이날 오전 11시 10분 개회를 시작으로 테이프 컷팅, '서울의 미래' 그림엽서 전달식 순으로 진행된다. 그림엽서 전달식에서는 '하나다문화센터 다린' 등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엽서 위에 그려낸 서울의 미래를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회의장, 민병주 주택공간위원회위원장, 신동원 서울시의원, 강병근 서울비엔날레 운영위원장(서울시 총괄건축가) 등 13인에게 직접 전달한다.

마지막 순서로는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이자 주제관을 설계한 조병수 건축가와 함께 하늘소를 관람하는 투어가 마련된다. 하늘소는 오는 9월 서울비엔날레가 열리기 전까지 시민에게 북악산, 인왕산 일대를 조망하고 휴식하는 공간으로 제공된다. 

하늘소는 계단을 오르면서 경복궁과 북한산·인왕산 등 주변 지형과 산세를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지상 12m 높이의 구조물이다. 또 조선의 수도였던 한양이 산·강·바람·빛 등 자연적 요소를 어떻게 고려해 계획됐는지도 느낄 수 있다. 

하늘소는 '폐기물 없는 서울비엔날레'라는 목표에 맞춰 폐막 이후에도 구조물을 재사용 할 수 있도록 조립·해체·확장·축소가 용이한 '금속비계'로 제작됐다.

조병수 총감독은 "하늘소를 통해 서울이 주변의 자연적 요소와 얼마나 잘 어우러지는 도시인지 이해할 뿐만 아니라 최상부로 다가가면서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속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며 "주제 전시관이 설치되는 8월 말 하늘소의 완성된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늘소 이미지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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