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3일 진행된 카카오게임즈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당사 강점인 MMORPG·RPG·2차원(2D) 등 장르 게임들에 대한 해외 이용자들의 선호 수준이 다르다"면서 "게임 지식재산(IP)별로 서로 다른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연내 해외 출시할 신작은 △MMORPG 오딘 △블록체인 게임 '보라배틀' 6~10종 △액션 RPG '가디스오더' △수집형 RPG '에버소울' 등이다.
MMORPG·RPG 등 게임이 생소한 해외 지역을 상대로 사업을 적극 확장한다. 당장 2분기에 일본 시장에 오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어 4분기에는 서브컬처 요소를 가미한 RPG 에버소울도 출시한다. 조 대표는 "그간 중국과 대만·홍콩 등 지역에서 다진 MMORPG·RPG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일본·동남아시아 지역을 이제 본격적으로 두드리려 한다"고 강조했다.
오딘을 포함한 여러 지식재산(IP) 게임을 서구권 맞춤 방식으로 서비스할 방침이다. 2분기 국내 출시를 앞둔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도 그중 하나다. 해당 지역 이용자의 특성을 반영한 게임 콘텐츠로 바꾸고 플랫폼을 보완하는 등 작업에 착수했다. 조 대표는 1분기 국내 성과를 보인 '아키에이지 워'의 다음 서비스 지역이 대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블록체인 사업 계획도 공개했다. 연내 4~5개 종류 게임 및 비게임 콘텐츠를 블록체인 플랫폼 '보라'에 온보딩하는 한편, 3분기 멀티게임 플랫폼 '보라배틀'에 오락실 형태의 이용자대전(PvP) 게임을 출시한다. 카카오VX와 대체불가능토큰(NFT)을 활용한 팬 커뮤니티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24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 증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 올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 줄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1539억원이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PC온라인 게임은 1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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