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ADB총회] 이창용 "美 은행 불안, 韓 경제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피벗은 아직"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한국은행 통합별관에서 열린 2023년 한국은행 노동시장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3일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미국 은행발 긴장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제56차 ADB 연차총회 참석 차 전날부터 인천 송도를 방문 중인 이 총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된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미국은 산업구조가 다르다"면서 "최근 금융시장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주요 선진국이 이전처럼 빠른 속도로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다만 국내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목표 수준(2%)을 넘고 있는 상황에서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언급하기엔 다소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한 최근 원화약세와 관련해서는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미국의 통화정책 전망을 고려할 때 원화 약세 압력은 약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