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탄소중립 거점도시를 선포한 홍성군이 환경교육 도시로 발돋움을 위해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충남 홍성군은 올해부터 지역 환경교육센터(충남녹색환경지원센터, 센터장 이상신)와 함께 전략적으로 군민 맞춤형 환경교육 프로그램 추진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는 군이 내포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단 유치에 따라 이 국가산단을 탄소중립과 친환경 관련 미래 신산업 혁신 거점으로 육성키로 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친환경 정책 분위기 확산과 군민들의 친환경 내적 역량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우선 군은 실수요자 중심의 찾아가는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에 나섰다.
마을, 학교, 기관단체 등 군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교육대상의 연령 및 요구사항 등을 반영해 특화된 강사진을 원하는 교육장소에 파견해 수요자의 편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은 쓰레기로 인한 각종 환경 문제와 미세먼지 등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올바른 분리배출 및 재활용 방법 등 군민들의 관심 사항으로 알차게 구성했다.
또한 군과 지역 환경교육센터는 마을에 영향력이 높은 홍성군 이장단과 주민자치회를 대상으로 마을 그린 리더 교육을 실시한다.
주요 교육 내용은 농어촌지역 특성에 특화된 영농폐기물 종류별 처리방법, 서부 산불 발생에 따른 경각심 고양을 위한 농업 부산물 소각금지 및 파쇄기 지원사업 등이다.
해당 교육은 2021년부터 영농폐기물 문제 개선과 조례 개정에 앞장선 장곡면 주민자치회 환경분과 위원들이 직접 강의자로 나서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군은 이에 더해 주민들과 중지를 모아 농촌지역의 오랜 골치인 영농폐기물 문제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도 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군은 이 밖에도 지난 3월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충남연구원 기후변화 대응센터 소속 윤종주 센터장을 초청해 ‘알아보면 도움 되는 탄소중립 이야기’를 주제로 환경교육을 추진한 바 있다.
특히 전문적 식견을 바탕으로 구성한 환경교육으로, 중앙정부에서 명운을 걸고 추진하는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이해도 제고에 도움이 됐다는 참가자들의 평이다.
이에 더해 올해 군은 자칫 환경오염원으로 치부될 수 있는 △소규모 사업장 환경관리자 역량강화 교육 △축산관리자 대상 환경 교육 △환경실천 캠페인 등 다양한 환경 교육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유철식 환경과장은 “군민들의 쾌적한 일상 향유를 위한 환경권에 대한 욕구는 지속 증대할 것”이라며 “지역 내 환경 패러다임 전환과 구성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교육 프로그램에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