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몽골 기상예측 현대화 지원 나선다...기상관측시스템 구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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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05-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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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유희동 기상청장, (왼쪽) Enkhtuvshin Sevjid 몽골기상청장

기상청은 2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 '제10차 한·몽 기상협력회의'에 참석했다. (사진 오른쪽)유희동 기상청장, (왼쪽)Enkhtuvshin Sevjid 몽골기상청장 [사진=기상청]

기상청이 몽골 기상청과 함께 현지 기상관측데이터를 통합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기상청은 지난 2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 '제10차 한·몽 기상협력회의'에 참석했다고 3일 밝혔다. 주요 안건으로 △황사공동관측망 운영 △수치예보 기술협력 △국제개발협력(ODA) 사업 등이 논의됐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에 이뤄진 1차 국제협력개발사업 과정에서 설치된 기상관측장비 현장을 방문했다. 기상청은 해당 사업으로 울란바토르와 주변 지역에 자동기상관측소(AWS) 32개소를 구축했다. 

제2차 국제개발협력사업으로 올해부터 '기상관측데이터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이 추진되면서, 몽골 현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2차 사업으론 △AWS 20개소 추가 설치 △고층관측소 1개소 설치 △기존·신규 관측자료의 통합적 관리·점검을 위한 기술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엥흐투브신 세브지드(Mr. Enkhtuvshin Sevjid) 몽골 기상청장은 "지난 20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몽골기상청 현대화 지원 사업에 협력한 한국 기상청에 감사하다"며 "기상청 국제개발협력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유 기상청장은 "한국 기상청은 몽골 기상청과 황사현상 감시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수치예보와 기후예측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차 사업을 통해 몽골 지상·고층 관측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몽골 기상청의 위험기상 조기 감시와 예측 역량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지리적으로 몽골의 기상관측자료가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한국 기상청은 몽골 기상청과 2003년 기상업무 협력(MOU)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황사공동감시, 수치예보 기술, 기상관측망 구성, 교육 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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