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이 어렵다면 원내대표와 만나는 것도 괘념치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윤 대통령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통해 박광온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회담을 공식 제안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노동절 당일 분신 후 사망한 건설노동자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민생이 너무 어렵고 건설노동자가 극단적 선택을 할 만큼 갈등도 심각하다"며 "러시아와 중국발 경제위기, 한반도 평화 위기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 상대를 죽이려는 게 아니라 존중하고 대화하며 협치해야 한다"며 "어떻게든 대화와 정치를 복원해 어려운 민생경제와 안보 위기를 넘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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