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부, '재외동포청 소재지' 서울? 인천? 광주?...당정 "압축된 곳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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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3-05-0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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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성공적 출범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4.12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성공적 출범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재외동포청 설치 지역을 확정해 곧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4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재외동포청 출범 준비 상황을 논의, 사실상 장소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오는 6월 5일 재외동포청 공식 출범에 맞춰서 모든 준비 과정을 차질 없이 하기 위해 당정 간 논의를 진행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외교부에서 곧 정리해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외동포청 소재지의 경우 "상징성, 해외동포들의 접근성과 편의성, 국토 균형발전, 행정의 효율성, 정부 조직의 일관성 등을 충족하는 곳으로 선정하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압축된 곳은 있지만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협의에는 박 정책위의장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 김석기 의원, 박진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해 재외동포청 소재지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지난달에도 재외동포청 소재지를 논의했으나 재외 교포 등의 여론 수렴 절차를 추가로 거치기로 하면서 최종 결정을 미뤘다.

현재 인천, 광주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유치전에 뛰어들었고 외교부는 업무 효율성과 동포 접근성·편의성 등을 고려해 서울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당정 협의를 통해 재외동포청 소재지에 대한 최종적인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당정 협의가 사실상 최종적인 검토를 위한 과정이라고 보시면 될 것"이라며 "결과를 바탕으로 유관기관과 협의해서 이르면 오늘 중이라도 (발표)할 수 있지만 예단해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재외동포청은 외교부 산하에 신설되는 첫 청(廳)급 기관으로, 청장 1명과 차장 1명 등 총 151여명 규모로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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