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모든 행사는 실내로 장소가 변경돼 개최됐으며, 궂은 날씨에도 많은 가족들이 행사장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는 제101회 어린이날을 맞이해 밀양문화체육회관과 동명중·고등학교, 두 곳에서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먼저 제20회 미리벌 어린이 가족 큰잔치가 밀양시아동위원협의회(회장 이미숙) 주관으로 밀양문화체육회관에서 개최됐다. 태권무 시범 및 k-pop 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에어바운스 체험, 클라이밍, 퀼트, 네일아트,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체험마당과 전통놀이 체험에 많은 어린이와 가족이 참가해 행복한 한 때를 보냈다. 시는 모범 어린이 및 아동복지 유공자 10명에게 시장 표창을 수여하기도 했다.
구 밀양대학교 체육관에서는 밀양시문화도시센터(센터장 장병수) 주관으로 어린이날 환경문화 페스타 ‘청(靑)청(淸) 맑아라’ 행사가 펼쳐졌다. 그림책 놀이터, 어린이 환경수호대, 어린이 중고장터 등 체험활동과 인형극 공연 등 부대행사도 이어졌다. 청년창업자들의 먹거리 부스도 즐길 수 있어 어린이와 청년이 함께하는 뜻깊은 행사를 선사했다.
국립밀양기상과학관과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무료 개방하고,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모아 특별행사를 가졌다. 어린이 특급궁사를 선별하는 국궁활쏘기 이벤트, 아름다운 우산 만들기, 베스트 골퍼 선발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우승자에게는 지구과학의 대표 상품인 별자리 지구본을 제공했다.
기상과학관과 우주천문대 관계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학에 대한 꿈을 키우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체험과 실험을 개발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연중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어린이날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와 부모들은 모처럼 가족사랑을 느끼면서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이색 이벤트를 체험하게 돼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행사장을 찾아 “어린이들은 우리 미래의 주역이다. 어린이날을 맞은 모든 어린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란다”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밀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