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린 지난 5일, 어린이날 행사가 진행된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한 가족단위 인파로 북적였다.
고인쇄박물관이 어린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으로 진행한 이날 행사에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6000여명의 시민이 방문했다.
도지정 무형문화재와 연계한 화살 제작과 활쏘기 체험, 활쏘기 대회, 제철 과일청 만들기와 발효빵 만들기 등 이색 체험은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와 캐릭터 비누만들기는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소장하고 선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많은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타투스티커와 풍선아트는 어린이들의 동심을 사로잡았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을 찾은 이모(38)씨는 “비가와서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며 “아이들이 함께 빵도 만들고 컵도 만들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비는 오지만 마음은 즐겁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우천에도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찾아주신 많은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이 행복하고 맘껏 뛰어놀며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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