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용산어린이정원 안전성 논란 일축..."3차례 안전성 통과, 일반 어린이공원만큼 깨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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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3-05-0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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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일인 지난 4일 광화문 인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에 설치된 가로 80m 길이의 초대형 전광판에 용산어린이정원 아나몰픽 3D 실감형 애니메이션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사진=대통령실]

국토교통부는 7일 용산어린이정원에 대해 3차례에 걸쳐 환경 안전성을 검증한 결과 모두 일반 어린이공원만큼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환경부 등이 용산어린이정원에 대해 최근 6개월 동안 3차례 대기 중 오염도를 측정하는 환경 모니터링을 시행한 결과 실외, 실내 모두 중금속, 휘발물질 등 안전성 기준을 충족했다. 국토부는 용산어린이정원이 어린이들이 뛰노는 이태원·삼각지 어린이공원이나 국립중앙박물관, 용산역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방한 용산어린이정원 구역은 미군기지 부지를 반환받아 개방하기 전에도 미군 장교와 그 가족들이 수십 년 전부터 함께 살았으며, 최근까지도 그 자녀들이 유치원‧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며 마음껏 뛰놀던 공간"이라며 "정부는 정원을 국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안전성 강화조치를 시행하고, 전문기관 시험성적서 기준을 통과한 깨끗한 흙(청토)을 15cm 이상 두텁게 덮어 기존 토양과 철저히 격리한 후 잔디를 심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이옥신이 발견된 일부 지역은 개방에서 제외했으며, 벤조(a)피렌은 콘크리트로 완벽히 차단했고, 이외 다른 물질이 발견된 지역 역시 개방 동선에서 제외하거나 아스팔트·산책로·식생매트 등으로 철저히 포장해 성인과 어린이 모두 온종일 정원을 이용해도 안전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일각에서 용산어린이정원 전체가 심각하게 오염됐다며 불안감을 조장하는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른 왜곡된 주장이며, 공원 이용시간을 제한하고 있다는 것도 잘못된 정보"라며 "정부는 이용시간을 제한한 바 없으며 환경안전성 분석을 통해 성인과 어린이 모두 개방 시간 내내 온종일 이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은 120년간 금단의 땅이었던 용산기지를 국민들께 하루빨리 돌려드리려는 취지로 추진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경모니터링을 촘촘히 시행해 국민들이 용산어린이정원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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