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한국 여론의 이해가 한일 관계 좌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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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5-0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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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 개선되지 않으면 양국 관계 위한 동력 약하다는 분석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하는 7일 오후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이 규탄 집회를 한미동맹강화국민운동본부가 환영 집회를 동시에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방한한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이 먼저 한국 여론의 이해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셔틀외교 재개라는 점에 주목하며 양국 여론 분위기가 회담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봤다. 양국 여론이 개선되지 않으면 관계 회복을 위한 동력이 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한·일 국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없으면 양국 관계 회복을 위한 추진력이 부족할 수 있다"며 "한·일 정상이 솔직한 대화를 거듭해 안보와 경제에서 협력에 대한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미네기시 히로시 닛케이 논설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고 일본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한국 국민의 인식인 것 같다"며 "이번 기시다 총리 방한을 한국 여론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한·일 관계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보 협력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일본과 기시다 총리의 과거사 발언을 주목하는 한국 여론 사이에 괴리가 있다고도 짚었다. 

아시히신문도 기시다 총리 방한에 대해 "안보와 경제에서 한·일 관계 개선에 따른 긍정적 측면을 어필해 한국 여론의 이해를 얻으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다만 일본 총리실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 방침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가 과거사 관련 사과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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