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라 대표와 핵심 투자자 모집책으로 지목된 전직 프로골퍼 A씨, 고액 투자 의사들을 끌어들인 병원장 B씨 등에 대한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우선 라 대표와 이들 핵심 모집책들을 소환해 구체적인 거래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조만간 이들을 소환 조사해 통정거래와 시세 조종 여부 등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거액 투자자들을 선별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 중이다.
또 합동수사팀이 주가 폭락 8개 기업의 최대 주주 등이 사전에 주가 조작을 인지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나선 만큼, 하한가 직전 보유 주식의 대량 매도를 진행한 김익래 회장과 김영민 회장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김영민 회장 역시 지난달 17일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서울가스 주식 10만주를 주당 45만6950원에 팔아 456억9500만원을 현금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역시 하한가를 기록한 대성홀딩스도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주식을 처분해 16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관련 의혹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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