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시에 따르면, 배스가 산란장에 알을 낳으면 제거해 번식을 차단하려는 조치다.
인공산란장은 탄천 서현교에서 양현교까지 이어지는 400m 구간 곳곳에 설치됐다.
배스를 인공산란장으로 유도하려고 검은색 가림막이 달린 형태의 사각 바구니에 자갈을 깔아놨다.
알을 낳기 전 수컷이 꼬리로 바닥 구덩이를 만드는 특성을 고려해 부표도 설치했다.
시는 산란기인 내달 말일까지 일주일에 1~2차례씩 인공산란장에 부표가 떠올라 있는지 확인해 자갈에 붙어있는 수정란을 햇볕에 말리는 방식으로 배스 개체를 사전 퇴치한다.
시는 지난해에도 같은 장소에 인공산란장을 설치해 2개월간(5월~6월) 3만6000개의 배스 수정란을 제거했다.
배스의 치어 생존율이 5~10%인 점을 고려하면 이는 성어 상태의 배스 1800마리를 포획한 효과와 같다.
한편, 시 관계자는 “인공산란장 운영은 배스의 번식을 원천 차단해 탄천에 사는 버들치, 돌고기 등 고유 어종 보호와 생물 종을 다양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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