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원은 집중호우로 인한 지반침하(싱크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7월 말까지 전국 25개 지자체의 지반침하 취약지역 149개소에 대한 긴급 지반탐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관리원이 4월 한 달 동안 신청을 받아 선정한 탐사 대상 지자체는 인천·대전·대구·광주 등 광역지자체 4곳과 양양·춘천·태백·고양·과천·광주·구리·동두천 성남·시흥·양주·포천·화성·김해·창원·하동·구미·김천·보은·음성·충주 등 기초지자체 21곳이다.
지반탐사에는 차량 이동형 지표투과레이더(GPR) 등 첨단 장비가 동원되며, 이번 집중호우 대비 탐사 구간은 지난해보다 200km 늘어난 415km로 계획돼 있다.
관리원은 이번에 실시하는 집중호우 대비 탐사와는 별도로, 오는 5월부터 8월 사이 지역별 강수량을 분석하고 침하에 취약한 지역을 선정해 약 200km 구간에 대한 ‘집중호우 이후’ 탐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일환 원장은 “지반침하는 여름철 집중호우를 전후해 자주 발생한다”며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올해도 적시 적소에 탐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안전관리원, 대국민 안전 서비스 ‘로봇자동화’ 업무 본격 적용
로봇자동화란 이전에는 사람이 하던 반복적인 작업을 소프트웨어로 구축된 로봇이 대신해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로봇은 장시간 동일한 작업을 정확히 수행할 수 있어 단순·반복 작업에 따른 에러가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관리원은 지난 2021년부터 본격적인 로봇자동화 추진에 나선 건설·시설·지하안전 및 경영지원 등 모두 22개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건설공사 안전관리계획서 검토의견 회신, 안전관리 수준평가 대상 통보, 지하안전평가검토 문서 발송 등 기관 고유의 안전 관련 업무처리 속도가 크게 개선됐다.
자동화를 통해 착오나 단순 실수 등 ‘휴먼 에러’도 획기적으로 줄인 관리원은 경영효율 향상을 위해 정보시스템 상시 점검, IT 자산관리 등에도 자동화를 적용했다.
자동화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단순·반복 업무는 로봇에 맡기고 대국민 안전 서비스 등 고도화된 업무에 인력을 투입할 여력이 생겨 국민 안전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일환 원장은 “로봇자동화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대국민 서비스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며 “챗봇, 문자인식, AI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업무자동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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