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1분기 커머스·콘텐츠·핀테크 등 분야 사업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국내외 광고 시장 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핵심 사업인 검색플랫폼 매출은 소폭 하락했다. 남은 하반기 인공지능(AI) 등 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생성AI 기반 서비스 출시로 실적 도약을 꾀할 방침이다.
8일 네이버는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330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23.6% 오른 2조2804억원이었다. 증권가 실적 전망치(컨센서스) 매출(2조2529억원)·영업익(3071억원)을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커머스의 경우 미국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업체 '포시마크' 편입 등 효과로 매출 605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5% 오른 수치다. 네이버 커머스 전체 거래액도 11조6000억원으로 19.7% 올랐다. 브랜드스토어와 여행·예약, 제품 거래 플랫폼 '크림' 내 거래액이 늘어난 데에 따른 성과다.
커머스의 물류 분야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네이버의 소비자 직거래(D2C) 솔루션 '도착보장'은 출시 3개월 만에 브랜드스토어 입점 매장의 20%가 활용 중이다. 또한 CJ제일제당·LG생활건강·쌤소나이트 등 대기업들도 이를 도입했다. 해당 대규모 업체들의 총 거래액은 전년 대비 1.5~3배 증가했다는 게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도착보장을 도입한 업체들에) 높은 마케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추후 합리적인 수수료 체계를 도입해 수익화도 함께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핀테크 사업 매출은 전년 1분기에 비해 15.8% 증가한 3182억원이었다. 특히 사업자·개인 대출 비교 서비스에 입점한 금융사는 이번 분기 총 60곳으로 확대됐다. 콘텐츠 사업의 경우 무려 94.0% 오른 매출 4113억원을 올렸다. 미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웹툰 거래액이 대폭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네이버는 올해 초대규모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생성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인프라 투자도 늘린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AI 분야 연구개발(R&D)을 위해 2년 전 처음 구매한 GPU를 올해도 또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인프라 투자 비용은 전년에 이어 올해도 매출의 7% 내외로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장 올 여름 AI 기반 검색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최 대표는 "이용자의 검색 의도를 빠르게 파악해 원하는 검색 결과로 연결되도록 검색 화면을 새롭게 개편하고 검색 결과에서 AI 추천 기반으로 더 많은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웹툰 사업 측면에선 자체 지식재산(IP) 확보를 비롯해 플랫폼 내 이용자 소통 기능을 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용자가 웹툰 플랫폼에 체류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다.
김 CFO는 "넓게 보면 (네이버웹툰이)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과도 타임스펜드셰어(이용자 소비 시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웹툰 자체의 타임스펜드셰어는 미국과 일본에서 작년 연초 대비 올해 벌써 10%씩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타임스펜드셰어를 더 늘리기 위해 최근 도입된 소셜·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고 넷플릭스 콘텐츠·영화 등 IP 개발을 지속해 원작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한편, 네이버는 올해 서버 등 인프라 자산의 상각연수 기간을 기존 4년에서 5년으로 확대했다. 국내외 추세와 실질 사용 연한에 더 부합하도록 기간을 변경한 것이다. 이를 통해 회계상 225억원의 절감 효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8일 네이버는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330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23.6% 오른 2조2804억원이었다. 증권가 실적 전망치(컨센서스) 매출(2조2529억원)·영업익(3071억원)을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커머스의 경우 미국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업체 '포시마크' 편입 등 효과로 매출 605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5% 오른 수치다. 네이버 커머스 전체 거래액도 11조6000억원으로 19.7% 올랐다. 브랜드스토어와 여행·예약, 제품 거래 플랫폼 '크림' 내 거래액이 늘어난 데에 따른 성과다.
커머스의 물류 분야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네이버의 소비자 직거래(D2C) 솔루션 '도착보장'은 출시 3개월 만에 브랜드스토어 입점 매장의 20%가 활용 중이다. 또한 CJ제일제당·LG생활건강·쌤소나이트 등 대기업들도 이를 도입했다. 해당 대규모 업체들의 총 거래액은 전년 대비 1.5~3배 증가했다는 게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핀테크 사업 매출은 전년 1분기에 비해 15.8% 증가한 3182억원이었다. 특히 사업자·개인 대출 비교 서비스에 입점한 금융사는 이번 분기 총 60곳으로 확대됐다. 콘텐츠 사업의 경우 무려 94.0% 오른 매출 4113억원을 올렸다. 미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웹툰 거래액이 대폭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네이버는 올해 초대규모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생성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인프라 투자도 늘린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AI 분야 연구개발(R&D)을 위해 2년 전 처음 구매한 GPU를 올해도 또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인프라 투자 비용은 전년에 이어 올해도 매출의 7% 내외로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장 올 여름 AI 기반 검색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최 대표는 "이용자의 검색 의도를 빠르게 파악해 원하는 검색 결과로 연결되도록 검색 화면을 새롭게 개편하고 검색 결과에서 AI 추천 기반으로 더 많은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웹툰 사업 측면에선 자체 지식재산(IP) 확보를 비롯해 플랫폼 내 이용자 소통 기능을 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용자가 웹툰 플랫폼에 체류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다.
김 CFO는 "넓게 보면 (네이버웹툰이)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과도 타임스펜드셰어(이용자 소비 시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웹툰 자체의 타임스펜드셰어는 미국과 일본에서 작년 연초 대비 올해 벌써 10%씩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타임스펜드셰어를 더 늘리기 위해 최근 도입된 소셜·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고 넷플릭스 콘텐츠·영화 등 IP 개발을 지속해 원작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한편, 네이버는 올해 서버 등 인프라 자산의 상각연수 기간을 기존 4년에서 5년으로 확대했다. 국내외 추세와 실질 사용 연한에 더 부합하도록 기간을 변경한 것이다. 이를 통해 회계상 225억원의 절감 효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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