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내준 여자 골프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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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3-05-0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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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 조별리그서 탈락

  • 스페인·미국·한국 이어 태국 우승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우승한 태국 여자골프 선수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우승한 태국 여자골프 선수들. [사진=AP·연합뉴스]

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이 왕관을 머리에 썼다.

태국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 TPC(파72)에서 열린 한화 라이프 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태국은 준결승에서 미국을 상대로 2승 1패를 기록했다. 아타야 티띠꾼이 렉시 톰프슨을 2홀 남기고 3홀 차로, 모리야·에리야 쭈타누깐 자매가 넬리 코다-대니엘 강 조를 1홀 차로 눌렀다.

패티 타와타나낏은 릴리아 부를 상대로 1홀 차 패배를 기록했다.

미국을 누른 태국은 결승에서 호주를 만났다. 

호주는 태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모두 4홀 차 승리를 거뒀다. 티띠군은 2홀 남기고 4홀 차, 타와타나낏과 쭈타누깐 자매는 3홀 남기고 4홀 차로 각각 승리했다.

이로써 5년 만에 열린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태국이 우승했다. 태국 선수들은 머리에 왕관을 쓰고 환하게 웃었다. 태국 선수들은 12경기 중 단 1경기만을 패배했다. 

쭈타누깐 자매와 티띠꾼은 5전 전승을 기록했다. 

최우수 선수는 에리야 쭈타누깐이다. 에리야 쭈타누깐은 결승 포섬(한 개의 공으로 플레이) 경기에서 15번 홀 칩인 버디를 기록했다.

티띠꾼은 "뜻깊은 우승이다. 국가를 대표해 우승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세계 최고가 됐다. 어떤 나라도 꺾을 수 있다"고, 타와타나낏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태국 선수들이 많다.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태국에 패배한 미국은 3위 결정전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승리했다. 2승 1패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2014년 창설됐다. 초대 우승국은 스페인이다. 2016년은 미국, 2018년은 한국이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승 4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왕관을 머리에 쓴 태국 선수들.

왕관을 머리에 쓴 태국 선수들. [사진=LPGA·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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