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CPI 대기하며 혼조세…나스닥 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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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5-09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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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이번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주요 지표를 대기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69포인트(0.17%) 떨어진 3만3618.6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87포인트(0.05%) 하락한 4138.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50포인트(0.18%) 오른 1만2256.9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 중 임의소비재, 금융 등은 상승하고 산업, 부동산 등은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0.3% △필수소비재 -0.22% △에너지 0.07% △금융 0.21% △헬스케어 -0.22% △산업 -0.37% △원자재 -0.3% △부동산 -0.69% △기술 -0.02%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27% △유틸리티 -0.32% 등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지역은행 위기 우려를 놓치 않으며 이번주 공개될 CPI와 PPI 등을 기다리고 있다. CPI와 PPI 공개는 각각 오는 10일과 11일로 예정돼 있다. CPI와 PPI가 시장 전망을 상회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크게 고꾸라질 것으로 보인다. 

CPI와 PPI를 통해 끈적끈적한 물가가 어떻게 나타나는지가 관건이다. 인베스팅닷컴 등 시장조사업체는 미국의 4월 CPI를 지난해 대비 5% 상승으로 보고 있다. 근원 CPI 상승률은 전달(5.6%)보다 약간 낮은 5.5%로 예상한다. 도매물가라고 볼 수 있는 PPI도 물가의 척도로 사용된다. 지난 3월 3.6%를 기록한 PPI가 하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4.4%로 전달 대비 0.3%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3년 후, 5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각각 3.9%, 2.6%로 전달보다 0.1%포인트씩 올라갔다. 

은행의 신용 경색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보고서도 나왔다. 연준은 이날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경제전망, 신용 질, 자금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은행이나 여타 금융기관들의 경제에 대한 신용 공급을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라며 "신용의 급격한 위축은 기업과 기계의 자금조달 비용을 높여 경제 활동을 잠재적으로 둔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은 지역 은행의 상황도 주시했다. 최근 폭락세를 보였던 팩웨스트 은행은 이날 개장과 함께 30% 가까이 폭등했으나 하락해 3.6%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팩웨스트 은행은 자본금 확충을 위해 배당을 주당 25센트에서 주당 1센트로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SPDR S&P 지역은행 ETF는 2%가량 밀렸다. 

오완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은행 위기가 끝났는지 월가는 확인하려고 할 것"이라며 "지난주만큼 바쁘지는 않겠지만 이번주도 여전히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별종목으로는 △카니발 코퍼레이션 5.99% △비아트라스 5.82% △AMD 5.79% 등이 오르고 △캐털란트 -25.74% △타이슨 푸드 -16.41% △이팸시스터즈 4.39% 등이 하락했다. 

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 완화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2달러(2.55%) 오른 배럴당 73.1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전장보다 1.30달러(1.73%) 뛴 배럴당 76.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도 뛰었다. 6월물 금값은 전장 대비 3.70달러(0.18%) 상승한 2028.50달러에 거래됐다. 

가상화폐는 떨어졌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간 대비 4.47% 하락한 2만7500달러에, 이더리움은 3.65% 떨어진 1800달러 인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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