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9일 LG전자에 대해 로봇,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신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의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전기전자 업종 내 우월한 이익 모멘텀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IT 세트 수요가 회복되며 전년 대비 이익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4개 사업부에 대한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가전 사업부는 볼륨존 공략 전략과 B2B 매출 호조가 매출액뿐만 아니라 수익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TV 사업부문은 플랫폼 사업이 콘텐츠와 광고 등 안정적인 수익의 원천이라는 점에서 이익의 질과 기업가치를 높여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부품은 신규 멕시코 공장이 핵심 성장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 본격 가동되면 북미 고객사 신규 전기차 플랫폼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계기가 마련되고 e파워트레인의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비즈니스솔루션은 로봇,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신규 사업의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B2C 위주에서 B2B 기업으로 변모해가고 있다"며 "LG전자를 소비자 가전 및 TV 업체라는 고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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