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충주 사과 과수원 1곳 0.6ha에서 과수화상병이 올해 처음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과수원에는 외부인 출입 금지조치가 내려졌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는 과수화상병은 감염됐을 경우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이번에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농가는 자발적 신고로 발견됐으며, 나뭇잎 등이 검게 변하며 마르는 전형적인 과수화상병 증상을 보였다. 해당 과수원은 공적 방제 지침에 따라 매몰하고 폐원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발생 과수원 주변 2km 이내에 있거나 역학관계가 있는 과수원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하면서 농진청은 8일부터 위기관리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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