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9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한국 전문가 시찰과 관련해 어디까지나 한국의 이해를 돕기 위한 대응이라고 밝혔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23일 한국 전문가들이 실시할 예정인 현지 시찰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리뷰처럼 오염수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양 방류의 필요성에 관해 “정중하게 현장에서 설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일 양국은 지난 7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국 전문가의 후쿠시마 원전 시찰에 합의했다. 양국은 조만간 국장급 협의를 열고 오는 23~25일 한국 시찰단의 일정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IAEA의 국제 기준에 비춰 안정성 평가를 확인한 뒤 올 여름부터 해양 방류를 시작할 계획이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한국 전문가 현지 시찰단 파견, 국장급 협의 등의 기회를 통해 처리수(오염수의 일본 정부 명칭) 해양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한국의 이해가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을 수용해 (오염수 안전성과 관련해) 설명을 성실히 해 왔다고 말했다"며 "양국 정상은 한국 내 이해를 심화한다는 관점에서 이달 중 한국 전문가 시찰단 파견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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