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테라스 흡연 안되자 커피잔 내던진 60대男 입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카페에서 담배를 피려던 한 60대 남성이 커피를 쏟고 커피잔을 집어던지는 등 난동을 피워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60대 남성 A씨는 지난 6일 저녁 인천 서구 석남동 한 프랜차이즈 카페 테라스에서 흡연하던 지인 B씨가 직원으로부터 제지당하자 난동을 피웠다.

경찰은 A씨에게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테라스에서 담배를 피우던 B씨는 카페 직원이 담배를 꺼달라고 요청하자 테이블에 커피를 부은 뒤 먼저 밖으로 나갔다. B씨를 따라 나가던 A씨는 테이블 위에 놓인 빈 커피잔을 집어 던져 깨뜨렸다.

이 사건은 다음날인 7일 카페 주인이 ‘이건 너무하지 않나요?’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카페 주인은 사건 발생 당일에도 A씨와 B씨 등을 112에 신고했다. 

한편 9일 경찰서에 자진 출두한 A씨는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술김에 화가 나 순간적으로 그런 것이라고 진술했다. B씨에 대한 입건 여부는 현재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조만간 B씨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며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