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1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자료=통계청]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동향'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서비스업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17개 시도에서 모두 증가했다.
전년 동분기 대비 전국 평균 서비스업 생산 증감률은 6.3%로, 최근 8개 분기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비스업 생산 증가 폭이 가장 큰 곳은 서울(10.1%)이었다. 인천(10%), 대전(7.5%), 강원(6.6%), 전북(6.5%)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의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같은 분기보다 10.1% 증가했으며 증가세는 전 분기(7.2%)보다 2.9%포인트 확대됐다. 운수·창고(44.6%)·부동산(28.7%)·금융·보험(12.8%) 등에서 늘었다.
인천은 전년 동분기 대비 10% 증가했는데 운수·창고(47.1%), 도소매(6.3%), 금융·보험(12.4%)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다만 부동산(-3.4%), 정보통신(-7.2%) 등에서 생산이 감소했다.
증가세를 보였지만 세종(3.8%), 부산(3.9%), 제주(3.9%) 등은 교육, 정보통신,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 등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해 증가율이 낮았다.
세종의 경우 부동산(-12.8%)이 크게 감소했으며 전문·과학·기술(-5.5%), 교육(-3.2%) 업종도 하락했다. 부산은 전문·과학·기술(-16.1%) 업종이 가장 크게 감소했고, 대전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6.9%)를 중심으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소비를 파악할 수 있는 소매판매는 고물가 영향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2개 시도에서 증가했으나 제주, 인천, 전남, 경기 등 4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전년 동분기 대비 전국 평균 소매판매 증감률은 -0.3%로,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2.3%)와 비교하면 감소폭이 축소되며 회복의 조짐을 보였다.
소매판매가 늘어난 지역은 경북(9.2%), 대전(7.5%), 대구(7.2%), 울산·강원(6.2%) 순이다. 이들 지역은 승용차·연료소매점·전문소매점 등에서 판매가 늘어 증가세를 보였다.
경북의 경우 슈퍼·잡화·편의점(-2.0%) 등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전문소매점(13.2%), 승용차·연료소매점(14.3%)에서 판매가 증가해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
소매판매가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은 제주(-5.8%)로, 승용차·연료소매점(7.3%)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으나, 면세점(-31.3%), 슈퍼·잡화·편의점(-12.9%) 등에서 판매가 감소해 전체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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