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날씨가 그야말로 변화무쌍하다. 때아닌 폭염에 이어 이번에는 폭우가 덮쳤다.
9일 단트리(Dan Tri) 등 베트남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북부, 중북부 및 중부의 일부 지역에서 강력한 열기를 동반한 비정상적인 기후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폭염 이후에는 한랭 전선이 유입되어 일부 지역에서 천둥번개와 우박까지 내렸다.
앞서 4월 말과 5월 초 두 번의 폭염이 베트남을 덮쳤다. 특히 지난달 19~20일 이틀간 북서부 지역은 38~40도의 최고기온을 보였고 선라 지역은 41도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이달 6일에는 북부와 중부 7개 성에서는 40도 이상의 폭염이 이어졌고, 타인화성은 44도를 기록하며 베트남 역대 최고 온도를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선라와 꽝찌가 42도, 라오까이와 하장, 닌빈, 꽝빈, 푸옌이 41도, 하노이가 40도를 넘어섰다.
이처럼 한동안 폭염이 베트남을 뒤덮더니 이번에는 폭우가 난리다.
베트남 기상수리환경연구소 부소장인 팜 티 타인 응아 박사는 이러한 기상이변의 원인은 먼저 현재 베트남이 계절이 바뀌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응아 박사는 폭염 이후 여러 지역에서 폭우가 내린 것은 이미 만들어져 있던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찬 공기가 침투하면서 서로 다른 두 기단이 충돌해 강한 대류를 일으킨 가운데 폭우, 천둥번개, 우박과 같은 기상 현상을 발생시킨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현상이 북부, 중북부 및 중부 지역에서 종종 나타나며 베트남의 전형적인 기상 패턴과 저기압의 강한 발달이 지형적 요소와 결합되어 푄 현상(고산 지대에서 생성되는 고온건조한 바람)을 만들어낸다고 전했다.
그러나 응아 박사는 계절적 측면 외에도 온난화로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1도 상승했다는 점을 들며 기후변화가 베트남 날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조했다. 평균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더욱 강력한 기후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며 허리케인, 폭우, 홍수, 폭염 등 이상기후 현상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해 더위와 가뭄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연평균 기온이 오르고 있다. 캐나다 기상센터는 올해 연평균 기온 대비 10~15도가량 높은 폭염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의 예년 5월 중순 낮 최고기온은 17도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이틀 연속 29도까지 올랐다고 한다.
유럽도 지난해보다 더 끔찍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여름의 폭염에 대비하고 있다. 벨라루스, 체코, 덴마크, 독일,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네덜란드, 스페인, 스위스를 포함한 여러 유럽 국가들이 일찍부터 더위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응아 박사는 엘니뇨와 라니냐 현상을 모두 지칭하는 데 사용되는 ‘남방진동 현상’(ENSO)이 매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이상 기온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혔다. 지구가 3년 연속 북반구의 라니냐 영향을 받았고 2023년 여름 말까지 엘니뇨 현상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해수면 온도의 큰 변화로 인해 베트남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이상 현상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
현재 과학자들은 올해 엘니뇨 현상의 강도나 정확한 시점을 확실하게 예측할 수 없지만 세계 기상 기구들은 2023년, 특히 하반기에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테리 탈라스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은 2023년 엘니뇨의 발달이 전 세계적으로 기록을 깨는 폭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또한 더위로 위협을 받거나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권고했다.
9일 단트리(Dan Tri) 등 베트남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북부, 중북부 및 중부의 일부 지역에서 강력한 열기를 동반한 비정상적인 기후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폭염 이후에는 한랭 전선이 유입되어 일부 지역에서 천둥번개와 우박까지 내렸다.
앞서 4월 말과 5월 초 두 번의 폭염이 베트남을 덮쳤다. 특히 지난달 19~20일 이틀간 북서부 지역은 38~40도의 최고기온을 보였고 선라 지역은 41도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이달 6일에는 북부와 중부 7개 성에서는 40도 이상의 폭염이 이어졌고, 타인화성은 44도를 기록하며 베트남 역대 최고 온도를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선라와 꽝찌가 42도, 라오까이와 하장, 닌빈, 꽝빈, 푸옌이 41도, 하노이가 40도를 넘어섰다.
이처럼 한동안 폭염이 베트남을 뒤덮더니 이번에는 폭우가 난리다.
또한 이러한 현상이 북부, 중북부 및 중부 지역에서 종종 나타나며 베트남의 전형적인 기상 패턴과 저기압의 강한 발달이 지형적 요소와 결합되어 푄 현상(고산 지대에서 생성되는 고온건조한 바람)을 만들어낸다고 전했다.
그러나 응아 박사는 계절적 측면 외에도 온난화로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1도 상승했다는 점을 들며 기후변화가 베트남 날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조했다. 평균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더욱 강력한 기후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며 허리케인, 폭우, 홍수, 폭염 등 이상기후 현상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해 더위와 가뭄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연평균 기온이 오르고 있다. 캐나다 기상센터는 올해 연평균 기온 대비 10~15도가량 높은 폭염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의 예년 5월 중순 낮 최고기온은 17도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이틀 연속 29도까지 올랐다고 한다.
유럽도 지난해보다 더 끔찍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여름의 폭염에 대비하고 있다. 벨라루스, 체코, 덴마크, 독일,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네덜란드, 스페인, 스위스를 포함한 여러 유럽 국가들이 일찍부터 더위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응아 박사는 엘니뇨와 라니냐 현상을 모두 지칭하는 데 사용되는 ‘남방진동 현상’(ENSO)이 매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이상 기온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혔다. 지구가 3년 연속 북반구의 라니냐 영향을 받았고 2023년 여름 말까지 엘니뇨 현상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해수면 온도의 큰 변화로 인해 베트남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이상 현상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
현재 과학자들은 올해 엘니뇨 현상의 강도나 정확한 시점을 확실하게 예측할 수 없지만 세계 기상 기구들은 2023년, 특히 하반기에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테리 탈라스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은 2023년 엘니뇨의 발달이 전 세계적으로 기록을 깨는 폭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또한 더위로 위협을 받거나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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