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1일 오전 도청 접견실에서 경남은행과 모다드림 청년통장(이하 ‘청년통장’)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박완수 경상남도지사와 예경탁 경남은행장 등 각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청년통장 지원사업은 박완수 도지사의 공약사업으로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의 자산형성을 지원하고, 도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청년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는 데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협약내용은 사업추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적금 중도해지 최소화를 위해 중도인출 설정과 우대이율 적용, 도내 우수기업 청년 가입을 위한 홍보 강화, 적립현황 분석을 통한 청년의 장기재직 유도 등이다.
가입대상은 만 18세부터 39세 청년이 도내에 거주하고 도내에 있는 중소기업에 재직하며, 월급여 270만원 이하, 가구중위소득 130% 이하인 자이다. 청년과 도‧시군에서 각각 월 20만원을 공동적립해 2년간 재직하는 경우에 만기금 960만원을 지원하며, 오는 9월 출시하게 된다.
특히, 전국 최초로 자산형성사업 적금상품에 중도인출권(1~2회 정도)을 설정해 청년들의 지출 변수에 대비하고, 청년이 원하는 경우 최대 3개월까지 유예하도록 함으로써 적금을 만기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했다.
또한, 청년통장은 기존 공제사업과 차별화를 둬 사업대상자를 만 34세에서 39세까지 확대함으로써 도내 중소기업의 잦은 이직률을 줄이고 대기업과의 격차를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번에 출시되는 모다드림 청년통장은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남도는 지역의 미래인 청년들이 지역에서도 충분히 꿈과 희망을 이루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대학, ‘글로컬대학 30’ 선정 위해 적극 협력
‘경상남도 글로컬대학추진협의체’ 구성, 실행 방안 모색교육부, 예비지정, 본지정 절차 거쳐 올해 10개 내외 대학 선정
경남도는 11일 오전 도청 회의실에서 김기영 도 기획조정실장 및 도내 10개 신청 예정 대학 기획처장이 모여 ‘경상남도 글로컬대학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내 대학의 ‘글로컬대학 30’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대학과 산업체가 연계해 대학의 혁신과 지역산업 발전의 동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유기적 협업체계 구축과 실행 방안을 모색했다.
이와 함께 교육 및 산업계, 연구기관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상남도 글로컬대학자문위원회’를 통해 도내 대학이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신청 대학들을 적극 지원에 나선다.
‘글로컬대학 30’은 담대한 혁신으로 지역의 산업 및 사회와 연계한 특화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을 집중 육성해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꾀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예비지정(혁신기획서, 5월 말 신청 → 6월 중 선정) 및 본지정(실행계획서, 9월 초 신청 → 9월 말 선정) 절차를 거쳐 올해 10개 내외, 2024년 10개 내외, 2025~2026년 각 5개 내외 대학을 선정, 대학별 1,000억 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3월 8일 교육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RISE) 시범지역에 선정된 바, 이에 이번 예비지정 신청 단계에서 도내 대학들은 지역적 특성 중 ‘대학-지자체-산업계 연계․협력 실행체계 구축’ 항목에서 만점인 10점을 부여받게 된다.
한편 경남도는 라이즈 시범사업 선정에 따라 대학 및 연구기관 등과 함께 전담팀(TF)을 구성해 지역 발전계획 및 대학 특성화 분야 등과 연계한 라이즈 5개년 계획(2025~2029년)을 수립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도청 교육담당관 부서에 대학혁신 및 산학협력담당을 개편․신설하고 재단법인 평생교육진흥원 내에 라이즈센터를 설립․운영할 예정이다.
경남도 김기영 기획조정실장은 “대학은 지역사회의 한 축이자, 지역발전의 큰 원동력”이라며, “학령인구 감소와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학의 혁신이 지역발전으로 이어지는 ‘글로컬대학 30’에 도내 대학들이 보다 많이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 한-독 공동 AAS표준기반 스마트제조 포럼 개최
스마트 제조 혁신 위해 양국 간 지속적 상호 협력 필요
이날 포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추진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융합 개방형 제조운영체제 개발 및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남도, 창원시, 양산시, 김해시가 공동 주최하고, (재)경남테크노파크 컨소시엄이 주관했다.
AAS(Asset Administration Shell, 자산관리쉘)는 설비, 장비, 부품 등 공장 내·외부에 있는 모든 제조자산을 디지털로 구현하기 위해 독일에서 개발한 데이터 표준체계로, 지멘스(SIEMENS), 보쉬(BOSCH), 에스에이피(SAP), 페스토(FESTO) 등 글로벌 기업들도 제조데이터 관리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특히 독일연방정부는 4차산업혁명 시대 제조혁신 전략으로 ‘인더스트리 4.0’ 정책을 지난 2011년 발표했으며, AAS를 인더스트리 4.0의 핵심기술로 삼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전 세계 확산을 위한 국제표준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날 행사는 류명현 경상남도 산업통상국장을 비롯해 독일연방정부 경제기후보호부,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정책 핵심 실무기관인 LNI 4.0, SCI 4.0, IDTA 등 주요 인사들과 지자체, 기업,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포럼은 류명현 산업통상국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경남 AAS표준기반 개방형 제조운영체제 소개, 인더스트리 4.0 독일 사례 소개, LNI 4.0, SCI 4.0, IDTA 등 독일 인더스트리 4.0 정책 핵심기관들의 AAS 표준화 사례 및 관련 기술 공유, 국내기업 AAS 도입사례 및 성과 공유,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포럼은 LNI 4.0 대표 안자 사이먼(Anja Simon)과 기술경영책임자(CTO) 로흐무스 도미니크(Rohmus Dominik), SCI 4.0 대표 젠스 가이코(Jens Gayko), IDTA 대표 마이크 빌만(Meik Billmann) 등 독일 인더스트리 4.0 정책을 주도하는 핵심기관들의 주요 인사들이 직접 연사로 참여했다.
이들은 AAS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과 기술 사례를 직접 소개하면서, 4차산업혁명 스마트제조 기술 확산을 위해 관련 기술 국제표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류명현 산업통상국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지속가능경영, 탄소중립, 제품정보 디지털화 등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제조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라며, “4차산업혁명 시대 스마트 제조혁신을 위하여 양국 간의 지속적인 상호 협력”을 당부했다.
독일 인더스트리 4.0 정책을 주관하는 독일연방정부 경제기후보호부 미래산업국 마르쿠스 헤스 국장은 “AAS 국제표준화는 4차산업혁명 시대 미래 제조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라며, “AAS 국제표준화를 위한 양국 간의 노력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남도는 자동차부품산업을 대상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사업비 453억 원을 투입해 AAS표준기반 개방형 제조운영체제를 개발·실증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기술 고도화 및 국제표준 인증을 취득해 성과를 전 산업군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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