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7일 개막한 제14회 광주비엔날레의 미숙한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광주비엔날레에서 올해부터 시상을 결정한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을 비엔날레 기간 중 폐지하며, 오점을 남겼다.
광주비엔날레는 지난 10일 “제186차 이사회를 열고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을 폐지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재단 측은 “최근 제기된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폐지 의견과 관련하여 그동안 동 예술상의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다양한 미술계로부터 의견을 청취했으며, 기지재단 측과도 협의를 지속해왔다”라고 설명했다.
박서보 예술상은 지난해 박 화백이 한국 미술 발전을 후원하기 위해 기탁한 100만달러(약 13억2950만원)로 만든 상이다.
첫 번째 수상자로는 올해 광주비엔날레에서 조형작품 ‘코 없는 코끼리’를 출품한 엄정순 작가가 선정됐다. 박서보 예술상 시상식은 지난 4월 6일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서 열렸다.
재단은 “올해 지급한 상금 10만달러(약 1억3295만원)를 제외한 나머지 후원금은 기지재단 측에 반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재단은 같은날 비슷한 시점에 내년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에 니콜라 부리오 큐레이터가 선임됐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지난 1년여를 돌이켜봤을 때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은 미술계에 갈등과 상처를 남겼다. 줄일 수 있었던 갈등과 상처다. 광주비엔날레와 기지재단은 2022년 2월 7일 서울 서대문구 기지재단에서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후원협약식‘을 맺었다.
이후 비엔날레 개막식까지 1년 2개월여의 시간이 있었지만, 재단은 미술계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광주 지역 미술계에서는 “광주비엔날레가 민주화 운동을 하지 않은 박서보 화백의 이름을 딴 상을 주는 건 5·18 정신에 어긋난다”며 비엔날레 개막 전부터 목소리를 냈지만 결국 시상식까지 이어졌다.
박 화백은 지난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내 인생의 꿈 중 하나가 미술상을 제정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다른 방법으로 진행해야 할 것 같다”라며 “지난해 2월 공표됐기 때문에 의견을 수렴할 충분한 기간이 있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적었다.
광주비엔날레에서 올해부터 시상을 결정한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을 비엔날레 기간 중 폐지하며, 오점을 남겼다.
광주비엔날레는 지난 10일 “제186차 이사회를 열고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을 폐지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재단 측은 “최근 제기된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폐지 의견과 관련하여 그동안 동 예술상의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다양한 미술계로부터 의견을 청취했으며, 기지재단 측과도 협의를 지속해왔다”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수상자로는 올해 광주비엔날레에서 조형작품 ‘코 없는 코끼리’를 출품한 엄정순 작가가 선정됐다. 박서보 예술상 시상식은 지난 4월 6일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서 열렸다.
재단은 “올해 지급한 상금 10만달러(약 1억3295만원)를 제외한 나머지 후원금은 기지재단 측에 반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재단은 같은날 비슷한 시점에 내년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에 니콜라 부리오 큐레이터가 선임됐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지난 1년여를 돌이켜봤을 때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은 미술계에 갈등과 상처를 남겼다. 줄일 수 있었던 갈등과 상처다. 광주비엔날레와 기지재단은 2022년 2월 7일 서울 서대문구 기지재단에서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후원협약식‘을 맺었다.
이후 비엔날레 개막식까지 1년 2개월여의 시간이 있었지만, 재단은 미술계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광주 지역 미술계에서는 “광주비엔날레가 민주화 운동을 하지 않은 박서보 화백의 이름을 딴 상을 주는 건 5·18 정신에 어긋난다”며 비엔날레 개막 전부터 목소리를 냈지만 결국 시상식까지 이어졌다.
박 화백은 지난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내 인생의 꿈 중 하나가 미술상을 제정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다른 방법으로 진행해야 할 것 같다”라며 “지난해 2월 공표됐기 때문에 의견을 수렴할 충분한 기간이 있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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