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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되는 제11회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교통장관회의에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출장단을 파견한다고 14일 밝혔다.
APEC은 지난 1989년 미국, 일본, 호주, 한국 등 12개국간 각료회의로 출범했다. 무역투자 자유화, 지역경제 통합, 경제기술협력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회원국은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미국, 캐나다 등 21개국이다.
이번 제11회 교통장관회의는 아·태 지역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회복 중인 가운데 교통부문의 시급한 현안 등의 논의를 위해 미국이 올해 1월 회의 개최를 제안, 6년 만에 개최를 결정했다. 회의에서는 세계 공급망 회복, 기후변화의 영향 감소, 교통약자의 접근성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어명소 차관은 수석대표로서 장관회의 공식 세션에서 전기·수소차로의 전환 가속화, 수요응답형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혁신 등 탄소중립을 위한 우리나라 친환경 교통정책을 발표해 교통선진국이자 글로벌 공급망 핵심 국가로서의 역량을 강조할 예정이다.
어 차관은 교통장관회의 기간 중 개최국인 미국의 부티지지 교통부장관, 이스와란 싱가포르 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미래 모빌리티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논의한다.
아울러 응우엔 베트남 교통부 차관과 라자르테 페루 교통부 장관과도 만나 베트남 내 우리 기업을 위한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인 흥옌성 클린산업단지, 페루 친체로 신공항 건설 지원 및 신규 인프라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 참여 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해외건설 수주지원 활동도 전개한다.
어 차관은 디트로이트 현지에 진출한 현대기아차 북미기술연구소를 방문해 미국 내 전기차 생산 확대 등을 위한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 지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 최초 자율차 테스트베드인 미국 M-CITY를 방문해 국내 기업의 자율주행 기술 선도를 위하여 추진하고 있는 국내 K-CITY 핵심 연구시설을 고도화하기 위한 정부 지원 및 협력방안 등을 모색하고 자동차안전연구원과 M-CITY 간 MOU 체결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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