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全의원,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총출동…협치 주목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나흘 앞둔 1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올해 43주년을 맞이하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여야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총출동한다. 이날 기념식에 여야 대표가 모두 모이는 만큼 여야 협치에 물꼬를 터, 임기 2년 차를 맞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가속도가 붙을 지 주목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와 소속 전 의원들이 KTX 특별열차를 타고 오는 18일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기념식에 앞서 당일 오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곧바로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기념식을 찾는다.

이와 관련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모든 의원이 참석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명단은 미정이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형식적으로는 모든 의원에게 참석하라고 했지만, 아직 정확한 참석 의원 명단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KTX 열차로 가기 때문에 의원들과 시간 조절도 해야 하고 또 해외 출장으로 해외에 나가 있는 의원도 있다. 개인 사정으로 불참 의사를 밝힐 의원도 고려하고 있어 오는 17일 돼야 기념식에 참석하는 정확한 의원 명단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후 첫 국가기념일 행사로 5·18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자유민주주의’ 키워드 중심으로 기념사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치적 거점인 광주 지역의 최대 행사인 만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소속 전 의원이 광주를 찾을 예정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오는 17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참배에는 이 대표와 강기정 광주시장이 함께 할 예정이다.

정의당은 오는 17일 전야제에 이어 18일 열리는 기념식에 잇달아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