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스텔란티스·LG엔솔, 공장 설립 두고 加 정부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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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5-1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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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3월 40억 달러 투자 설립 발표

[사진=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와 배터리 제조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 공장 설립 재정 지원을 두고 캐나다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스텔란티스가 "캐나다 정부는 합의된 사항을 지키지 않았다. 스텔란티스와 LG엔솔은 즉시 비상계획(contingency plans)을 시행한다"고 13일(현지시간) 전했다. 구체적인 비상계획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원저시에 40억 달러(약 5조 4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해 4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해 8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통과되자 캐나다 제조공장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재정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스텔란티스와 LG엔솔의 공장 투자 설립 발표는 트뤼도 총리의 발표 전에 나온 것이다. 

캐나다 정부는 재정 지원 발표 이후 온타리오주 남부에 건설될 독일 폭스바겐 배터리 공장에 13억 캐나다달러(약 12조8000억원) 지원을 약속했다. 다만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 대변인실은 블룸버그에 이 부분과 관련해 "협상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장관실 측 대변인은 "자동차 산업은 캐나다 경제와 수십만 명의 해당 분야 근로자에게 중요하다"며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캐나다인을 위한 최우선 거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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