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 바다 규모 4.5 지진..."원전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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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05-1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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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6시 27분 36초께 강원 동해시 북동쪽 56km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15일 오전 6시 27분 36초께 강원 동해시 북동쪽 56km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사진=기상청]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15일 오전 6시 27분께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5 지진에 대해 "원자력발전소에 미친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현재 가동 중인 발전소는 정상 운전 중"이라며 "모든 원전에서 지진 계측값이 지진 정보 설정값 미만으로 계측돼 지진 경보가 발생한 원전은 없다"고 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동해 해상에서 발생한 지진의 진원 깊이는 32㎞로 추정됐다. 유라시아판 내부에 자리한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10㎞ 내외인데 더 깊은 것이다.

지진은 주로 판의 경계에서 발생된다. 그러나 한국도 유라시아판 주변부에서 태평양판과 필리핀판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는 지리적 위치에 있어 지진의 영향이 없다곤 단정할 수는 없다. 

강원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2분까지 소방당국에 지진을 느꼈다고 신고한 건수는 18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의 규모를 고려하면 지진해일 발생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된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1978년 이후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5 이상 지진은 총 28차례다.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건 1년 5개월 만이다. 지난 2021년 12월 14일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 지진이 발생했다.

한편 이날 행정안전부는 지진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달 25일 잇단 지진에 지진위기경보를 '관심' 단계로 발령했다. 지진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행안부는 지진 대응부서 중심으로 지진 비상대응반을 운영해 후속 상황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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