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 위주 거래 영향' 전국 주택 가격 4개월 연속 낙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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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현 기자
입력 2023-05-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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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부동산원]

주요 단지 반등 거래와 급매물 소진으로 전국 주택 가격이 4개월 연속 낙폭이 둔화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매매가격은 0.47% 내려 전월(-0.78%)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이는 4개월 연속 낙폭 둔화이면서 지난해 8월(-0.29%) 이후 가장 낮은 하락 폭이다. 

서울은 0.34% 하락하며 전월(-0.55%)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강북 14개구에선 도봉구가 도봉·쌍문·방화동 대단지 위주로 0.66% 내려가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광진구(-0.59%)는 광장·구의·자양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성북구(-0.47%)는 길음·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44%)는 분양 및 입주예정 물량 영향으로 전농·용두·장안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 11개구는 금천구(-0.74%)가 독산·시흥동 위주로 하락하며 낙폭이 가장 컸다. 강서구(-0.66%)는 방화·염창·화곡동 위주로, 구로구(-0.64%)는 개봉·고척·구로동 위주로, 관악구(-0.38%)는 신림·봉천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은 0.29% 내려가며 전월(-0.81%)보다 하락세가 크게 줄었다. 경기도도 0.63% 하락해 전월(-1.15%)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이에 수도권도 -0.49%를 기록하며 전월(-0.89%) 대비 하락 폭이 둔화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추가하락 기대심리로 하락세가 지속 중이지만 일부지역은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하락 폭이 축소됐다"며 "인천·경기의 경우 급매물이 소진되고 실수요 위주 거래가 발생하며 하락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셋값은 매물적체 영향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 중이지만 급매물 소진,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이주수요 등 영향으로 하락 폭은 축소했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63% 하락해 1.13% 내린 전월보다 낙폭이 둔화했다. 수도권(-1.42%→-0.73%), 서울(-1.29%→-0.62%) 및 지방(-0.86%→-0.53%) 역시 하락 폭이 줄었다. 

월세가격도 하락 폭이 줄었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18% 내려 전월(-0.24%)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35%→-0.25%), 서울(-0.25%→-0.14%) 및 지방(-0.13%→-0.12%)도 모두 하락 폭이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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