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격이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분위기라 지금이 아니면 집 살 기회를 영영 놓친다는 생각에 진입이 늘고 있다."(목동 A단지 공인중개사)
"최근 소형 면적을 구입하는 젊은 손님이 늘었다. 강남 집값이 오른다고 하니 이제는 가격이 더 떨어지지 않을 걸로 보고 2030세대가 적극적으로 매수에 동참하고 있다."(상계동 B단지 공인중개사)
15일 서울 강남·양천(목동)·노원 등 서울 주요 지역 대단지 아파트 중개사무소 취재 결과, 매도인-매수인 모두 가격이 저점을 다지고 반등이 시작된다고 보는 분위기였다. 특히 노원, 강북구나 목동 소형 단지 등을 중심으로 2030세대 '영끌'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감지됐다.
현장의 공인중개사들은 대부분 '집값이 바닥을 지나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고 입을 모았다. 양천구 목동 센트럴아이파크위브 인근 공인중개사 A씨는 "2년 전 집값상승기 때 영끌하던 분위기가 다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어제도 매매 손님들이 엄청 많이 왔는데, 대부분 2030으로 보이는 젊은 분들이었다"며 "이 단지 전용 59㎡ 매물은 최근 8억5000만원 정도에 계약됐다"고 전했다. 이 단지는 지난 1월 3건 모두 7억원대에 손바뀜됐던 곳이다.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근처 공인중개사 B씨는 "올 1~2월 대비 최근 거래가가 1억~1억5000만원까지 올랐다고 보면 된다"며 "3월부터 급매가 거의 다 빠지며 가격이 점점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소형, 구축 단지 위주로 2030, 신혼부부 등 실거주 수요 유입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 중계동 한 공인중개사는 "찾아오는 손님이 작년 말 대비 2~3배는 늘었는데 20~30대 젊은 사람들이 훨씬 많다"며 "특례보금자리론 때문에 9억원 이하 물건들이 많이 빠지며 '늦은 것 아닌가' 생각하며 오는 분들로, 신혼부부가 전용 50㎡대 물건을 주로 찾는다"고 말했다. 상계동 공인중개사는 "이제는 초급매가 많이 빠져 그 다음 가격대 물건들이 나오고 있다"며 "조금씩 가격이 옮겨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실제 노원구 소형 면적 중저가 아파트는 급매가 빠지고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오름세다. 노원구 중계동 주공5단지 전용 44㎡는 이달 1일 4억7000만원에 거래돼 지난 3월 4억원보다 7000만원 올랐다. 상계주공9단지 전용 49㎡도 지난달 18일 5억1500만원에 거래돼 지난 2월 4억원보다 1억1500만원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주간동향에 따르면 5월 둘째주 기준 노원구 아파트값은 3주 연속 오르는 중이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중 한 곳인 강북구의 상황도 비슷했다. 수유동 아파트 단지의 공인중개사는 "아파트값 하락세는 이미 끝났고, 이제 오를 일만 남았다"면서 "코로나 후 결혼이 몰리면서 요즘에는 신혼부부들이 집을 많이 얻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아뉴타운 공인중개사는 "전용 59㎡ 실수요자들은 대부분 영끌해서 들어오는 젊은 부부"라며 "80~90%는 대출을 풀로 당긴 실수요자들"이라고 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통계로도 나타난다. 한국부동산원 집계 결과 지난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 8만8104건 중 20·30대 비중은 31.3%(2만7566건)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28.4%보다 2.9%p 상승했고, 관련 통계 발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서울 기준 2030 비중은 지난해 6월 24.8%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1월 30%대를 회복, 2월 34.7%, 3월 35.9%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소형 면적을 구입하는 젊은 손님이 늘었다. 강남 집값이 오른다고 하니 이제는 가격이 더 떨어지지 않을 걸로 보고 2030세대가 적극적으로 매수에 동참하고 있다."(상계동 B단지 공인중개사)
15일 서울 강남·양천(목동)·노원 등 서울 주요 지역 대단지 아파트 중개사무소 취재 결과, 매도인-매수인 모두 가격이 저점을 다지고 반등이 시작된다고 보는 분위기였다. 특히 노원, 강북구나 목동 소형 단지 등을 중심으로 2030세대 '영끌'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감지됐다.
현장의 공인중개사들은 대부분 '집값이 바닥을 지나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고 입을 모았다. 양천구 목동 센트럴아이파크위브 인근 공인중개사 A씨는 "2년 전 집값상승기 때 영끌하던 분위기가 다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어제도 매매 손님들이 엄청 많이 왔는데, 대부분 2030으로 보이는 젊은 분들이었다"며 "이 단지 전용 59㎡ 매물은 최근 8억5000만원 정도에 계약됐다"고 전했다. 이 단지는 지난 1월 3건 모두 7억원대에 손바뀜됐던 곳이다.
특히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소형, 구축 단지 위주로 2030, 신혼부부 등 실거주 수요 유입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 중계동 한 공인중개사는 "찾아오는 손님이 작년 말 대비 2~3배는 늘었는데 20~30대 젊은 사람들이 훨씬 많다"며 "특례보금자리론 때문에 9억원 이하 물건들이 많이 빠지며 '늦은 것 아닌가' 생각하며 오는 분들로, 신혼부부가 전용 50㎡대 물건을 주로 찾는다"고 말했다. 상계동 공인중개사는 "이제는 초급매가 많이 빠져 그 다음 가격대 물건들이 나오고 있다"며 "조금씩 가격이 옮겨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실제 노원구 소형 면적 중저가 아파트는 급매가 빠지고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오름세다. 노원구 중계동 주공5단지 전용 44㎡는 이달 1일 4억7000만원에 거래돼 지난 3월 4억원보다 7000만원 올랐다. 상계주공9단지 전용 49㎡도 지난달 18일 5억1500만원에 거래돼 지난 2월 4억원보다 1억1500만원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주간동향에 따르면 5월 둘째주 기준 노원구 아파트값은 3주 연속 오르는 중이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중 한 곳인 강북구의 상황도 비슷했다. 수유동 아파트 단지의 공인중개사는 "아파트값 하락세는 이미 끝났고, 이제 오를 일만 남았다"면서 "코로나 후 결혼이 몰리면서 요즘에는 신혼부부들이 집을 많이 얻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아뉴타운 공인중개사는 "전용 59㎡ 실수요자들은 대부분 영끌해서 들어오는 젊은 부부"라며 "80~90%는 대출을 풀로 당긴 실수요자들"이라고 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통계로도 나타난다. 한국부동산원 집계 결과 지난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 8만8104건 중 20·30대 비중은 31.3%(2만7566건)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28.4%보다 2.9%p 상승했고, 관련 통계 발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서울 기준 2030 비중은 지난해 6월 24.8%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1월 30%대를 회복, 2월 34.7%, 3월 35.9%로 증가하고 있다.
강남, 송파 등에서는 집값 상승 불안감에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 진입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개포동 공인중개사는 "시장 환경이 예상보다 빨리 안정되고 있어 '이러다 집값이 다시 오르겠다' 싶은 불안감에 진입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3월 중반 이후로 잠시 잠잠해졌다가 특히 5월 들어 문의와 거래가 많이 늘었다. 경기도나 서울 외곽 지역에서 본인 집을 팔고 들어오려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도곡동 한 공인중개사는 "전용 85㎡ 기준 올해 초 저점 대비 3억원 가까이 올랐다"며 "현재 전용 85㎡ 가장 싸게 나온 게 26억원"이라고 했다. 지난 1월 23억5000만원에 거래된 이곳은 지난달 초 24억9000만원에, 지난달 중순엔 25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압구정 공인중개사 박모씨는 "서울시 신통기획 설명회 이후 문의가 한층 많아졌고 같은 강남권에서 최상급지인 압구정으로 갈아타기 하려는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인근 공인중개사 이모씨는 "재건축 기대감에 매물을 거둬들여 거래는 많지 않지만, 가격은 더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작년 말부터 올해 초 최저점 때는 최고가보다 20% 떨어졌는데, 지금 가격은 작년 초 최고가를 다시 따라잡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거래량이 아직까지 크게 늘지 않아 반등이라고 보기엔 조심스럽다는 의견도 나왔다.
목동 공인중개사 김모씨는 "기대심리로 호가가 높게 나오는데 매매는 많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아직 매도, 매수자 서로가 신중한 단계"라고 했다. 압구정 공인중개사는 "대부분 본인 집을 팔고 움직여야 하는 경우라 실제 매수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전세 낀 매매가 안되니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금리는 여전히 높고 안정적이지 않다"고 바라봤다. 노원구 공인중개사는 "아직까지 매수자가 우위에 있는 상황"이라며 "집값 선행지표인 전세가 많이 쌓여있어 상승장이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도곡동 한 공인중개사는 "전용 85㎡ 기준 올해 초 저점 대비 3억원 가까이 올랐다"며 "현재 전용 85㎡ 가장 싸게 나온 게 26억원"이라고 했다. 지난 1월 23억5000만원에 거래된 이곳은 지난달 초 24억9000만원에, 지난달 중순엔 25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압구정 공인중개사 박모씨는 "서울시 신통기획 설명회 이후 문의가 한층 많아졌고 같은 강남권에서 최상급지인 압구정으로 갈아타기 하려는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인근 공인중개사 이모씨는 "재건축 기대감에 매물을 거둬들여 거래는 많지 않지만, 가격은 더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작년 말부터 올해 초 최저점 때는 최고가보다 20% 떨어졌는데, 지금 가격은 작년 초 최고가를 다시 따라잡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거래량이 아직까지 크게 늘지 않아 반등이라고 보기엔 조심스럽다는 의견도 나왔다.
목동 공인중개사 김모씨는 "기대심리로 호가가 높게 나오는데 매매는 많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아직 매도, 매수자 서로가 신중한 단계"라고 했다. 압구정 공인중개사는 "대부분 본인 집을 팔고 움직여야 하는 경우라 실제 매수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전세 낀 매매가 안되니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금리는 여전히 높고 안정적이지 않다"고 바라봤다. 노원구 공인중개사는 "아직까지 매수자가 우위에 있는 상황"이라며 "집값 선행지표인 전세가 많이 쌓여있어 상승장이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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