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GS건설 셀프 점검? 못 믿는다…국토부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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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5-1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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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서 "시장 신뢰 잃으면 존립 어렵다" 공개비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둘째)이 지난 2일 오후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모 아파트 신축 공사장을 찾아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자체적으로 시공 중인 현장 점검을 실시하겠다는 GS건설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신을 드러냈다.

원 장관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실공사 건설사의 셀프 점검 믿겠습니까’라는 글을 올리고 "GS건설이 건설현장 83개소를 자체 점검할 예정인데, 설계와 달리 철근을 빼먹으며 부실공사한 GS건설 점검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전날 오후 'GS건설의 83개 시공현장 자체점검 결과를 재확인하겠다'고 자료를 배포했는데, 이날 오전 재차 이를 강조한 것이다. 

원 장관은 "국토부가 직접 GS건설의 자체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겠다"며 "어떤 건설사건, 국민의 안전을 소홀히 한 경우, 시장의 신뢰를 잃는 것은 물론 존립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30분쯤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전단보강철근 30여개가 시공과정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GS건설은 지난 9일 공개 사과와 함께 전국 83개 아파트 현장 모두를 대상으로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를 통한 정밀안전 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오는 7월 7일까지 GS건설이 진행하는 안전점검의 적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점검을 실시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GS건설이 시공하는 전국 아파트 건축현장에 대한 국토부의 확인 점검을 통해 주택건설현장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부실 벌점,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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